ABA Therapist로써 -자폐아동들과 함께..

아이 말이 느리다면 자폐 일까요? 아님 그냥 언어 지연일까요?

LoveABA 2021. 1. 11. 17:41
728x90
728x90

말이 원래 좀 느린 아이가 있어요. 그런것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말이 느린걸까요? 아님 다른 문제가 더 있는걸까요?

이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인들은 좀 그렇지 않은데요. 보통 동양인들은 언어 지연 외에 다른 아이의 발달 상황에 대해서는 극도로 언급하는 것을 꺼려하십니다.

보통 어른들이 "말이 느린 애들이 있어." 또는 "나도 어릴때 말이 늦었다고 들었던거 같애." 라고 하기도 합니다.

말이 느린것은 괜찮은걸까요? 아님 자폐가 있다고 한번에 봐서 알수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서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만 3세 이하의 어린이는 미국에서 DayC라는 평가 도구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알아봅니다. 

아이의 현재 개월수에 맞춰 현재의 언어(수용, 표현언어)발달, 인지발달, 신체발달(대근육, 소근육), 사회성, 자가생존기술에 대한 분야별 현재 아이의 발달 상태가 개월수에 맞는지 아님 조금 떨어졌는지 알수 있는 평가 입니다.

DAYC평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438

 

가정에서 ABA 치료를 엄마가 직접할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티스토리 포스팅을 좀 뜸하게 했어요. 제가 미국에서 ABA 행동 치료를 하고 있고 현재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ABA를 받으려면 대기가 1년

americanlifeinca.tistory.com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아이가 진단을 받냐 안받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를 좀 자세히 살펴 봐야 합니다.

- 말을 하는게 있다면 무슨 말을 하는가?

- 숫자나 글자는 말을 할수 있는가?

- 무언가를 보고 labeling(명명) 할수 있는가?

- 전혀 소리 조차도 안내는지?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있는지?

- 노래는 부를수 있는지?

- 옹알이는 하는지?

 

 

이렇게 아이의 표현을 하나하나 살펴 보고 언어의 수용적인 부분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 얼마나 이해를 하는지? 주변 사람의 말, 내말을 얼마나 알아듣는지?

- 엄마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맥락상, 눈치상 이해를 하는지?

- 맥락이나 단서가 전혀 없는 상황에도, 말만 듣고 이해가 가능한지?

 

이런 것들을 종합해 봤을때,

아이가 엄마의 말을 이해 하지만, 아이 본인이 하는 표현언어만 지연이 되어 있다면, 자폐라기 보다는 그냥 언어 지연으로 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또한, 같이 살펴 보아야 할 영역에는 전반적인 발달 입니다.

보통 이 나이때의 아이의 발달 단계는 어느 정도 인지, 연령별 발달단계 milestone을 찾아 보시고,

지금 내 아이와 이 발달성취와의 차이가 크다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수용언어, 표현언어는 당연히 살펴 보아야 하구요.

그외에 social language 라고 사회적 언어는 어떤지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 다른 친구나 형제자매와 나누는거(sharing), 노는거는 거능한지, 또래와 공동의 관심을 보이는지.

- 눈마주침은 어떤지

- 까꿍놀이(peek a boo)를 하면서 웃오면서 즐거워 하는지

- 말은 잘 안되더라도, 엄마에게 무언가 보여주거나 요구하기 위해서 포인팅(손가락)은 하는지

- 모방은 하는지

- 텐트럼이 심한지

- 무언가 똑같은것을 계속 하려는 경향이 있는지

- 장난감을 장난감의 목적에 맞게 잘 노는지,

- 가상놀이(Pretend play) 는 하는지? 가상놀이는 예를 들어, 전화기를 잡고 전화를 하는것처럼 혼자 통화를 하거나, 부엌장난감으로 엄마처럼 요리를 한다던지, 아기 인형을 자기가 엄마인것처럼 돌본다던지, 장난감 총이나 칼로 군인인것처럼 노는 것을 말합니다. 

등등을 함께 살펴 보아야 합니다.

 

말이 없다고 꼭 자폐는 아닙니다. 정말 언어 지연일수도 있고, 아이가 게을러서 표현을 할 필요가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너무 다 해줘서 해야할 필요성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특별한 도움이 없어도, 아이를 이해해 주고 기다려주면 약간의 도움이 들어가면 말을 잘 하게 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반면 어떤 아이들은 오히려 단어나 몇가지 말을 하지만, 의사소통으로서 기능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표현언어 뿐만 아니라 수용언어에도 역시 어려움이 많습니다. 엄마에게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고 굉장히 독립적인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단순히 labeling만 하거나 제스쳐와 같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수 있습니다. 눈맞춤, 포인팅, 쉐어링, 무언가 보여주는거, 모방하는 행동이 없거나, 이름에 반응하지 않거나, 눈을 맞추지 않는, 등등의 모습이 있다면 이것은 Red flag(적신호) 일수 있기 떄문에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 할수 있습니다. 

제가 밑줄친 부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정말 단순히 말만 느린 아이 일수도 있겠지만, 이 외에도 전반적인 발달의 다른 영역에서도 평균적인 발달상태에 비해 갭이 큰 상태라면(말이 잘 안되면, 아이가 행동으로 떼를 쓴다던지, 짜증을 많이 낸다던지 하는, 말이 잘 안되서 발생하는 어려움으로 인한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말이 느린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기서 중요한것은,

아이가 언어지연이냐 자폐냐.. 고민하거나 걱정하면서 그냥 기다리지는 마세요. 왜냐면, 검사를 하고 싶어도 바로바로 할수가 없어요. 진료 대기가 너무 길어요. 특히 한국에서 평가를 하고 치료를 받기 까지 몇개월이나 아니면 몇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이쪽 분야에 발달이 되어 있어서 캘리포니아의 경우엔 리저널센터에서 만 3세 이하의 경우엔 한달 이내에 평가를 끝내고 치료를 60일 이내에 받아야 되는 법적으로 정해진 기한이 되어 있어서, 한국보다는 좋은 환경이지만, 답답한 부모에게는 미국에서의 최소 두달도 엄청 긴 시간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에서는 근처에 소아발달전문의를 찾아 빨리 대기를 하셔야 되구요.

집에서 엄마가 할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실수 있습니다) 

빨리 개입할수도록 아이의 언어는 정말 빨리 발전합니다. 


그럼 12개월 이하의 영유아의 늦은 발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또 포스팅 올렸습니다.

americanlifeinca.tistory.com/364

 

12개월 돌 이전 영유아의 늦은발달? 아님 자폐일까?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아이 말이 느리다면 자폐 일까요? 아님 그냥 언어 지연일까요?"를 포스팅 한 이후에, americanlifeinca.tistory.com/354 아이 말이 느리다면 자폐 일까요? 아님 그냥 언어 지연일까

americanlifeinca.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