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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에서 여행중에 갑작스럽게 아프시면 당황스럽죠? 

최근에 지인이 샌디에고에서 병원에서 당한(?) 일을 보고 가만히 볼수가 없어서 포스팅 합니다. 

최근에 지인이 샌디에고에 출장을 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설사와 복통과 두통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샌디에고에서 한인 의사를 검색해서 병원을 방문합니다. 검색해보시면 한인 의사가 5명도 안됩니다. 

병원에 가서 여행자 보험이 있다고 이야기 했더니, 너무나도 친절하게 자기가 진단서랑 다 적어주고 할테니 걱정말라며,

수액을 맞았고, 약 처방전을 받고 계산하려고 하니 800불 가까이를 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지인은 원래 미국은 비싸니깐 이렇게 하나보다 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고, 그 후에 저한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돈이 너무 이상하게 많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약간 사기 feel~~~?? 


약을 먹었는데도 별로 호전이 되지 않자 다담날 다시 병원을 갑니다. (보통 미국에서 약이 들지 않으면 의사가  환자가 이용하는 약국에 바로 처방전을 보내주거나 다시 병원으로 오더라도 재진비는 받지 않습니다. 특히 한인 의사는요. )

다시 병원에 갔더니, 처방전을 다시 주겠다면서 160불을 더 받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헐.. 이더군요.


지인은 계속 몸은 안좋고, 여행자 보험 한도는 10000만원이라고 하는데, 벌써 100만원 이상을 썼으니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을 가고 싶어도 돈이 보험 한도 때문에 갈수 없는 상황이라 너무 걱정을 많이 합니다. 미국에서 응급실은 피검사 등 아무런 검사 안하고 그냥 의사만 만나서 약 처방만 받고 집으로 가도 200만원 가까이 나오고, CT나 피검사를 하게 되면 2-3000만원이상 나올수 있어요.


암튼, 호전이 되지 않자, 지인은 한인 병원을 가지 않고 근처 미국병원인 urgent care를 갑니다. urgent care 에서 물론 영어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기본적인 단어는 다 적어갔고, 나중에 알아 듣는것만 좀 힘들었다고 하구요. urgent care 에서 처방전을 받고 계산한 금액은 120불이었습니다. 어라.. 원래 미국 병원이 더 비싸야 하는데, 한국병원이 더 비싼게 이상하죠?


그래서 제가 전화로 지인이 진료 받은 그 병원은 아니지만 다른 한인 병원에 전화를 해서, "저 현금으로 결제할건데요. 초진 비용은 얼마 인가요?" 라고 했더니, 직원이 대답하기를 "초진은 60불이구요. 재진은 50불입니다." 


이 금액은 여기 엘에이 병원도 동일합니다.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한인 의사 진료 비용은 현금으로 결제하면 보통 50불이고 초진은 60불에서 70불이면 됩니다.  그 외에 특수 진료과는 초진 비용이 100불 정도 나올수 있지만 재진은 거의다 50불로 동일합니다. 현금 결제시에는요. 


아마 지인이 "저 여행자 보험 있는데요." 라는 말을 하지 않고 "현금 결제 할건데요" 라고 했으면 저렇게 까지 말도 안되는 금액을 부르지도 않았을거에요. 


한국 여행자 보험 행태를 너무 잘 알아서 여행자 보험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뽕을 뽑아 먹으려는 수작입니다. 그냥 1회로 한번 가는거는 괜찮지만, 만약에 계속 아파서 병원을 계속 가야 되는 경우엔 보험 한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말도 안되는 돈을 더 받아서 우리나라 보험 회사 돈을 그렇게 떼먹냐구요. 저는 양심적으로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지인이 병원에 진단서를 받고 싶다고 해서 다시 병원에 방문을 합니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이 다 떨어졌으니 처방전만 좀 적어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보험적용은 안할테니 현금결제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니, 140불인가를 내라고 합니다. 그리고 140불을 내면 진단서는 못해주겠다고 했답니다. 지인도 그때는 너무 열받아서, 미국에 살고 있는 저희 이야기를 했고, 엘에이랑 돈이 너무 차이 난다는 둥의 이야기를 했더니, 그제서야 처방전은 무료로 적어주고 진단서도 그냥 줬다고 합니다. 


여행중에 한인 병원을 꼭 가셔야 한다면,

1. 여행자 보험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2. 여행 왔다고 티내지도 마세요.

3. 꼭 현금 결제는 얼마에요? 라고 전화로 물어보고 병원으로 가세요.

4. 돈이 많이 없는데, 싼 약으로 처방전 내주세요. 라고 이야기 하세요. (터무니 없이 비싼 약 처방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5. 피검사나 엑스레이 검사가 필요할거 같으면 urgent care를 가지고, 그 외에 추가로 진단검사가 더 필요할거 같은 질환일 경우엔 emergency를 가셔야 합니다.

6. 카드 결제 되는지 물어보세요. 한국에서 가끔 카드 결제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걸로 사기 치는 사람이 진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금 영수증을 안믿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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