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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지금 9학년이고(고등학교 1학년) 영어만 빼고 지금은 전과목 일반 수업에 들어가요.

지금 들어가는 수업이, 합창단, 오케스트라, 영어, 수학, 과학, 헬스, college prep, IRC(elective로 social skills이랑 speech 하거나 과제를 하는 시간)를 하고 있어요. IEP를 가지고 있는 아이라서 IRC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구요. 나머지는 전부 일반 수업인데, 영어만 ASD English였었다가 지난 10월달에 RSP English로 올라갔어요. RSP는 일반 수업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지만 조금 공부가 쳐지는 아이들을 위해서 쉽게 가는 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RSP에 처음들어가서는 아이가 이것저것 좀 헤맸다가, 이제 시험도 제법 잘 치고 그래서 성적이 A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저희 아이가 RSP English시간에 다른 학급 아이들이 너무 많이 떠든다는거에요. 그래서 지난달에는 선생님이 너무 열받아서 "SHUP UP"을 수업시간에 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IEP 담당 선생님께 이메일을 해서 다른 아이들 관리는 좀 해야겠다.. 는 식으로 이메일을 했구요. 그때 IEP 담당 선생님이 다른 RSP로 바꾸고 싶으면 이야기 하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냥 있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리고 한 2주 후에, 또 저희 아이가 말하길, 아이들이 서로 싸웠다는거에요. 물건을 던지면서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IEP 담당 선생님한테 수업을 바꿔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IEP meeting을 해야 한다고 해서 addendum meeting 을 요청했습니다. 

그때즘, 우리애가 카운셀러한테 설명을 듣기를, RSP English를 들으면 Cal State University나 University of California(UC)에 원서를 넣을 자격이 안된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카운셀러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상황을 이야기 들어보니, RSP 수업은 Cal State 나 UC 자격이 아니라는거에요. 저는 그런 내용은 전혀 몰랐거든요. 그러니깐 나중에 Cal State 나 UC 를 가려면 고등학교를 졸업한후에 컴칼에서 영어를 4년을 들어야 된다는거에요. 

IEP 미팅을 하는날,

addendum인데도 불구하고 영어, 수학, 과학, 헬스 선생님들이 다 왔어요.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전부다 저희 애가 너~ 무 독립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어요. 첫해 고등학교인데, 이렇게 좋은 피드백을 들으니 눈물이 나올거 같았어요.

그리고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할 차례가 되어서, 저는 우리 아이를 이렇게 대변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아직 영어가 일반반에 들어갈 정도로 잘하지 않는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지금 꿈이 생겼습니다. 

Cal State 나 UC 에 가서 음악을 공부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지금 RSP english를 들으면 아이는 컴칼에서 4년 수업을 들어야 하고
그럼 그 시간이 아이에게 낭비가 됩니다.
아이는 지금 본인이 컬리지 프렙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낙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어렵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본인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아이는 중학교에서 부터 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하나씩 지금까지 해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아이가 여기 있는 몇몇 선생님들이 이미 보았기 때문에 알수 있을것입니다. 
나는 우리 아이가 이번에 일반반 영어에 들어가면 아마 처음엔 많이 힘들거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금방 적응하고 이것 또한 극복할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아이도 일반반 영어 시간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려고 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부모인 내가 시킨게 아니고 본인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이상하게 이번에는 반대하는 선생님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RSP English 선생님도 일반반에서 잘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대신에 지금은 학기가 2달 밖에 안남았기 때문에 지금 들어간다면 다른 아이들은 마무리 thesis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학기에 영어를 듣는게 어떻겠냐고 교감선생님이 추천을 했고, 저도 좋은 생각인거 같다고 해서,

저희 아이는 무난히 이번 여름에 일반반 영어를 듣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름이 잘한다면 10학년 영어도 그냥 일반반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또 저희 아이는 하나의 도전을 곧 시작하게 됩니다. 옆에서 열심히 도와서, 좋은 결과가가 이번 여름에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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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희 아이가 대학을 슬슬 준비할때가 되었어요. 미국에서 일부 대학을 가려면 몇시간 이상 봉사 시간이 있어야 대학 apply가 가능해요. 우리 아이가 어느 학교를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뭔가 준비를 하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시청 홈페이지에서 도서관 발런티어 문의를 하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한 한달만에 답변이 오기를, "우리는 지금 발런티어를 받지 않습니다." 였습니다.
그래서 이건 안되는건가.. 하고 포기를 해야하던 중에..

neighbors중에서 도서관에서 일하는 분을 길에서 만나서, 혹시 도서관에서 발런티어 신청을 할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아마 있을거라며 자기가 알아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미국은 학연과 지연이 한국보다 더 심한 곳이에요]

몇일 후에 그 이웃이 저에게 application form을 가지고 왔고, 그걸 작성해서 도서관에 저희 아이와 함께 갔습니다.

도서관 담당 직원이 application form을 받더니, 자기가 Sarah(이웃)한테 이야기 들었다며, 이메일로 연락을 할테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몇일 후에 담당 직원 Priscilla 에게 이메일이 왔는데, 인터뷰 날짜를 잡는거였어요. 발런티어도 인터뷰를 어디 직원 뽑는 것처럼 진행을 하더라구요. 날짜를 컴펌을 했더니 Priscilla 가 이 이메일에 저희 애 이메일을 알려달라고하더라구요.

Also, I prefer to communicate with the applicant/volunteer, since part of the volunteer experience is about the teen learning responsibility and job skills. Would it be possible to get ****'s email so that I can communicate with her directly?

그 이유가... 이 발런티어 일이 10대 아이들에게 책임감과 직업에 대한 것을 배우는 경험이기 때문에, 아이와 직접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독립을 연습 시키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모든 것을 다 계획하고 도와줬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저에게도 도전이자 새로운 시도이기에 아이의 이메일을 같이 첨부했고, 저는 관리 감독만 하고 아이가 Priscilla 랑 같이 대화하게 했습니다.

2주 후에 인터뷰 날짜를 잡고, 아이와 함께 인터뷰 준비를 했습니다. 인터뷰에 나올 예상 질문과 답변을 scripts로 만들고 제가 도서관 직원 인것처럼해서 계속 외우게 하고 연습을 했습니다.

예상질문을 준비하면서 인터뷰때 우리 아이의 자폐 이야기를 처음부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 결과, 그냥 당당히 밝히기로 했습니다.
예상 질문엔 본인 소개, 왜 여기 지원하게 됐는지, 자신의 강점, 약점. 팀워크 어떻게 할것인지, 미래의 계획은 무엇인지, 취미는 무엇인지,,,, 등등 연습을 했습니다.


본인소개에는.. (영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입이다. 나는 Autism spectrum disorder 를 가지고 있습니다. ASD는 사람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나는 autism이 있기 때문에, 조금더 디테일이나 오류 같은것을 잘 찾을수 있고, 그리고 성실합니다. 나는 성실하게 학교의 숙제를 다 제출하고 있으며 한번도 결석이나 지각을 한적이 없습니다. 나는 이런 능력이 도서관에서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저러한 인터뷰 예상 질문을 아이와 연습을 하고, 막상 인터뷰 당일이 되었어요.
아이와 인터뷰를 하러 갔더니 Priscilla 가 아이와 둘이서 인터뷰를 해야하니 나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실수를 할까 초조한 마음에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이야기를 하나 밖에서 들었는데요.
Priscilla 는 정말 여러가지 질문을 했고 아이는 당당히 자신이 Autism이 있다고 밝혔고 여러가지 질문에 잘 대답을 했어요. 아이가 잘 대답하는 걸 들으면서 너무 뭉클 했습니다.

그리고 Priscilla 는 저는 불렀는데. 2주 후부터 시작 해도 될거 같다고 했습니다.

시작날짜를 정하고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줬어요. 직장인처럼 혹시나 못가게 되면 못간다고 이메일로 Priscilla 에게 알려줘야 되는것, 아무래도 도서관이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개인 정보 유출되지 않도록 비밀 유지해야하는것, 복장은 단정하게 오는 것, 누군가 아이에게 무례하게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등등 몇몇 주의 사항을 알려줬습니다.

인터뷰 준비하면서, 이런게 나중에 대학면접을 보거나 직장 면접 볼때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아이의 첫 사회 생활이 곧 시작이 됩니다. 두렵고 떨리면서 한편으로는 이만큼 성장한 아이가 너무 대견스러워서 정말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인터뷰 하기 직전에 " 떨어져도 괜찮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하니깐, 우리 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 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있으니 너무 좋네요.




오늘도 수고하시는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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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aggression 같은 문제행동은 없던 아이였는데, 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 점점 aggressive 하게 가족들을 밀고, 나쁜 말들(F*ck, shut up, sick of you, damn it, etc)을 학교에서 배워와서는 화가날때마다 filtering 전혀 하지 않고 퍼붙기도 하고, 그리고 진정이 되면 자기가 한짓때문에 속상해서 울고, 갑자기 예전에 속상한 일이 생각나서 울고...
암틍 그래서 5학년부터는 약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블로그 이전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abilify부터 해서 먹이면서 ABA하면서 coping skills(대처 기술)을 배웠구요. 또 공부도 좀 더 시킬수 있었어요. 또한 self time management skills(시관 관리 능력)도 배울수 있었구요.

이제는 혼자서 학교 갔다오면 숙제하고 책 읽고(책 읽는건 아직 싫어하지만 엄마랑 reinforment를 이야기 하고,  읽으려고 노력 합니다) 시간 되면 샤워하고 자고 아주 independent 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약들을 먹으면 심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ekg(심전도)를 하는데 계속 ekg가 abnormal로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이번에 24시간 Holter monitoring을 하면서 지난 10월달부터 약을 완전 끊었어요.

예전에 처방이 제대로 안와서 약이 어쩔수 없이 끊켰을때 아이 문제 행동이 다시 보여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약을 끊을때 너무 걱정 했는데, 이번엔 아이가 약을 끊어도 아주 큰 변화 없이 약을 먹을때랑 비슷했습니다. 약간 irritated 한건 있어도, 아이는 그동안 약 먹으면서 훈련한 coping skill을 잘 적응 했어요.

지금 4달째인데, 약이 필요 없어 보여요. 약간 진정이 안될때는 CBD oil을 먹이고 있고 NAC는 계속 주려고 합니다. 아이도 자신이 약을 안먹어도 behavior가 컨트롤 된다는 사실에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저도 아이에게 그렇게 encourage해주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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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까지는 보조 교사가 늘 항상 같이 있었는데, 
고등학교는 캠퍼스도 너무 크고(한국의 전문대학보다 더 큰거 같아요) 보조교사가 항상 같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휴대폰을 사 주면서 룰을 정했어요. 학교 수업시간에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된다. 
저희 아이는 룰을 정해 놓으면 룰을 굉장히 잘 지키는 편이거든요. 물론 아이니깐 안지키는 때도 있는건 당연한거구요. ㅎㅎㅎ
그리고 저희 아이는 성적에 굉장히 민감한 아이라서,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에 성적에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수업시간에는 절대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거 같아요. ㅎㅎ 지금까지 선생님한테 전혀 연락이 없는걸로 봐서는 잘하고 있는듯해요.
휴대폰을 주면서 좋아진건 뭐냐면,,
저희 아이는 저랑 이야기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가 BCBA 인데다, 엄마랑 자신의 behavior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 하는지 많이 이야기를 해서 그런가봐요. 성적이 어느날 의도치 않게 B-로 되거나, 아님 시험을 반띵을 해서 성적이 낮게 나오면, 아이는 쉬는 시간에 항상 저에게 울면서 전화를 합니다.
아이: "엄마, 나 시험 점수를 50점 맞았어" (울면서..)
엄마: 그래? 그럼 **야. 지금 니가 어떻게 하는게 지금 상황에서 도움이 될까?
아이: crying is not working.
엄마: great job! what can you do more?
아이: I can go tutorial(하이스쿨에는 tutorial 이라고 오전에 클래스마다 있는데 숙제를 빠트렸거나 시험 점수가 낮은 경우엔 보충을 하면 선생님에 따라 성적을 주는 경우가 있어요) and I can fix my wrong answer.
엄마: that's really great answer! I know you can do it. I always trust you!
아이: yes mom. I can do it(웃으면서) thank you mommy!
이렇게 저랑 통화하면서 problem solving하고 담날 자기가 해결을 하면, 또 저한테 이야기하면 제가 칭찬을 해줘요. 
그 전에 미들스쿨 다닐때는 오후에 저를 보자마자 울고 불고 난리 였는데, 휴대폰으로 중간에 자기가 힘들때 저한테 연락을 하니, 기분이 바로 좋아지고 학교 생활이 더욱 활기 찬거 같아요.

평소에 이런 상황 연습을 ABA로 많이 하다보니, 실제 문제가 닥쳤을때 잘 해결할수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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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지 한달이 되었어요. 아이는 클래스에 다 잘 적응을 했고, 성적도 잘 유지 했구요.

본인이 잘아서 portal에 매일 체크인 하면서 성적이랑 숙제도 빠진거 없이 잘 냈구요.

저희 아이가 다른건 다 일반반인데 영어는 ASD English 였거든요. 그래서 10학년이 되기 전에 영어를 일반반이나 RSP class 라도 옮겨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이메일을 오늘 내일 보내려고 했는데,

마침 영어 담당 선생님이 저한테 이메일이 왔어요. 저희 애가 너무 잘하고 있으니 RSP class로 옮기는게 어떻겠냐구요. 

저는 안그래도 선생님한테 RSP로 옮겼으면 한다고 이메일을 보낼려던 참이었다고 이메일에 답변을 보냈어요.

아이는 RSP class에서 조금 늘어난 영어 단어 시험이랑 과제로 초반엔 살짝 어려워했지만, 잘 적응했어요.

내년 10학년들어갈때나 아님 내년 봄 9학년 마지막즘에 일반반 영어 수업을 한번 트라이 해보는게 어떨지 한번 물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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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드디어 고등학생이 됐어요. 이제 막 만 14살이 되긴 했는데, 미국은 생일이 8월말까지 학년이 올라가는거라, 8월달 생인 저희 아이는 제일 어린 고등학생이 되었답니다. 

저희 아이는 9학년 수강 신청을 8과목을 했는데,

영어, 수학, biology, choir, college, health, orchestra, IRC(ASD supporting class)까지 듣게 됐어요.

choir는 시작하기 전에 오디션을 봐야 됐었는데, 지난 5월달에 고등학교 선생님을 미리 컨택을 해서 오디션을 봤답니다. 오디션 할때 제가 같이 갔는데, 예상외로 좀 다양하게 오디션을 보더라구요. 자유곡 불러보기, 시창, 청음, 음역 확인하는것까지 다양하게 확인을 하고 합격 처리를 받았답니다. 자유곡은 집에서 몇번 연습을 해서 갔어요.

고등학교는 운동 종목이랑 음악 활동은 아이들이 방학동안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는거 같은데요.

choir랑 orchestra를 선택한 저희 아이는 고등학교 시작하기 1주일전에 chior camp를 참여햇어요. 학교에서 하는 캠프였었는데, 저희 애가 사실 학교에서는 aide(보조교사)가 늘 항상 멀리서라도 지켜봤었거든요. 그런데 캠프는 학교 시작 전이라, 에이드가 제공이 안되었거든요. 과연 아이가 혼자서 잘 할수 있을까 했는데, 아이는 혼자서 일주일 동안 choir camp에 잘 참여했어요.

 

저희 아이가 8과목을 듣게 되는 바람에, 수업을 0교시부터 듣게 됐는데요. 0교시랑 7교시는 정규 교과 시간이 아니라 학교에서 에이드를 제공해줄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언제까지 아이를 제 품에 끌어 안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라, 진짜 제가 굳은 마음 먹고 아이를 0교시에 혼자 보냈어요. 혼자 0교시를 끝내고 1교시, 2교시까지 혼자서 그 큰 학교에서(고등학교는 한국의 전문대보다 사이즈가 사실 커요) 교실을 찾아서 일주일 동안 잘 찾아 다니고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혼자 너무 잘해서 다행이고, 또 아이가 학교를 좋아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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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445

 

리스페리돈으로 바꾸고 일주일후

아빌리파이에서 리스페리돈으로 약을 바꾼지 일주일 조금 넘었어요. 리스페리돈 적응 기간이 있어서 처방된 약보다 절반으로 시작했는데, 아이에게는 따로 부작용은 없는거 같았습니다.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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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포스팅을 안했더라구요. 2021년 11월달에 리스페리돈으로 바꾼 이후에 한 2주 정도 즘 되었나? 

학교에서 아이가 토했으니 데리고 가라는거에요. 그런데 그게 거의 매일이에요. 매일 한 2주동안 학교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집에만 오면 멀쩡하고.. 리스페리돈을 아침에 먹였거든요.

애가 학교를 가기 싫어서 그러나 했는데, 그건 아니에요. 집에 가야 된다고 하면 너무 신경질을 내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약때문에 그런가 하고 약을 끊었더니, 구토나 미식거리는게 전혀 없어졌어요. 그래서 의사에게 부작용 떄문에 약을 중단했다고 보고를 하고

Guanfacine (Intuniv) 으로 변경을 했어요. Guanfacine 은 short term release 하는 약이구요. Intuniv는 long term release 하는 약이에요.  구안파신은 ADHD 치료제로 충동이나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약인데, intuniv라서 아침이나 저녁이나 아무데나 먹어도 되요. 


Guanfacine is a non-stimulant prescription medication that is used to treat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in individuals between 6 and 17 years of age. Guanfacine is also used to treat blood pressure in both children and adults.

Symptoms of ADHD interfere with an individual’s ability to function at school or work or in social settings and include:

  • Inattention (e.g., making careless mistakes, losing things necessary for tasks)
  • Hyperactivity (e.g., inability to sit still)
  • Impulsivity (e.g., interrupting or intruding on others)

A person may have severe inattention without hyperactivity or impulsivity.

Guanfacine is used in addition to non-medication treatments to manage ADHD symptoms.


이거는 지금까지 1년 넘게 먹이고 있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는거 같구요. 중간중간 EKG는 계속 follow up 하고 있어요. 그리고  구안파신이 NAC랑 좋은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 애는 NAC도 같이 먹이면서 피부를 뜯는다던지, 불안해 하는 증상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Guanfacine (Intuniv) 1mg 하루에 한번/ 플루복사민 50mg 하루에 2번 해서 계속 같이 먹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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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80

 

IEP 미팅에서 교사진들과 싸워서 얻어낸 과학 일반반 수업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74 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우리 아이(2)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72 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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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번에 과학 수업 이야기 했잖아요. 제가 저희 아이는 해낼줄 알았어요. 해보지도 않고 왜 안된다고만 하냐구요.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얘는 안돼요~!" 왜 노력도 안하고, 시도도 안하고, 왜 포기를 하게 하는거에요? 포기를 진짜 배추 셀때나 쓰라구요!!!
 

 8학년이 시작 됐습니다. 저희 아이는 수학, 과학은 이제 누구도 어떤 반박도 필요 없이 일반반으로 배치가 됐어요. 첫주에 아이가 과학 시간에 좀 울었어요. 아... 또 고새, Special edu 담당 선생님은 아이가 과학이 힘들어 하는게 아니냐고 저한테 이야기 했고... 하... 또 바꿀려고 시도... 

제가 아이와 이야기 해본 결과,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때부터 항상 ASD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몇년째 같이 수업을 들었고 작년엔 다른 수업은 다르더라도 마지막 6교시 수업 Direct Study를 친구들이랑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8학년이 되면서 다른 친구들은 마지막 6교시에 direct study가 여전히 배정이 되었는데, 저희아이는 마지막 6교시가 과학수업이 되면서,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못 끝났던게 너무 아쉬웠던거에요. 그래서 그게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는거에요. (에고.. 이제 친구도 점점 알고.. 많이 컸네요)

그래서 설명을 해줬어요. 친구들은 이제 점점 같은 수업 들을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다고. 하이스쿨에 가면 더 같이 못 있을거라고, 그래도 친구들은 여전히 학교에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 준다음에 괜찮아졌어요. 
친구들을 못 보니깐 그럼 일반반 과학 가지 말고 ASD 갈까? 그랬더니, 또 그건 싫데요. ㅎㅎㅎ
암튼 이 눈물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가 됐고, 아이는 과학 수업을 잘 적응 했어요. 
8학년 시작하고 한달 즘 후에, 제가 또 IEP 미팅을 소집해서, 아이 History 수업을 mainstream으로 옮기고 싶다고 표현을 했는데...
역시나,,, 전부 반대. 중립적인 표현을 하신 분은 수학, 과학선생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명확히 이야기 했습니다.

하이스쿨에 가면 아이의 성적이 대학가는데 중요하지만
미들스쿨 성적은 대학 입시에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당신네들 의견과 상관없이
무조건 미들스쿨 마지막 8학년때 
history 일반반에 우리 아이를 넣을것입니다.

누구보다 엄마인 내가 내 아이를 제일 잘 알고 있으며,
당신네들은 우리 아이에게 수학도 과학도 안됐다고 했었지만,
나는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다고 했고
결국 우리 아이는 충분히 지금까지 잘 해내었고,
또 앞으로도 충분히 잘할수 있을것이며,
또 내가 집에서 서포트를 충분히 하겠다.

이렇게 선포를 처음부터 했습니다. 엄마는 강해야 했습니다. ㅎㅎㅎ

제가 사실 강하게 이야기는 했는데, 사실 제 개인적으로 일하는게 너무 바빠서, 솔직히 아이를 챙기기에 좀 버겨운 일이 있었습니다. IEP 미팅에서 내가 강하게 밀어 붙일거라고 생각을 해서 인지, 학교측에서 ASD class에 남기자는 소리는 하지 않았고, 대신에 RSP class에 넣다고 했습니다. 제가 일적으로 너무 바빴기 때문에, 그냥 OK를 했구요. 제가 그냥 너무 쉽게 OK를 해서 그런지, 학교측에서 오히려 깜짝 놀라는 듯(?) 했어요. 그래서 미팅이 30분도 안되서 끝났거든요. ㅎㅎㅎㅎ
그런데 미팅 마지막에 제가 그랬어요.

RSP class에 가는건 한시적으로 transition이라고.
나는 한달 후에 다시 미팅을 할거고,
나는 결국엔 아이를 mainstream에 넣을거다.

 
라고 또 다른 전쟁을 미리 선포하고 헤어졌습니다.  ㅎㅎㅎ
아이는 당연히 RSP class에서도 잘했어요. 선생님 말도 잘듣고 숙제도 안 빠지고, 알아서 자기가 매일 성적 확인하고, 숙제 미씽 확인하고, 전부다 혼자서 했어요. 
한달후에 저는 또다른 IEP 미팅을 소집을 했고, 이 미팅은 mainstream으로 옮기는 미팅이었습니다. 역시나 다른 사람들은 전부다 반대를 했어요. 일반반에 가면 진도도 빠르고 못 알아들을거고 아이가 좌절감이 클것이다. 그래서 제가 이랬습니다.

일단 시도는 해보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때 다시 RSP로 옮기면 된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아이에게 기회도 주지 않은채로
포기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일반반에는 우리아이보다 더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있을것이고 토론도 참여 못하는 아이도 있을것인데, 
autism이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기회 조차 주지 않는것은 "차별" 이다.

여기서 또 다른 중요한 RSP history class 선생님의 의견이었는데요. 와... 희안하게, RSP history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이 아이는 mainstream을
하이스쿨 가기 전에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아이가 많이 준비가 되어 있고,
또 혹시나 아이가 힘들어 하면 
다시 우리반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RSP history 선생님의 의견에 소름이 돋는줄 알았습니다. 이 선생님의 의견 때문에, mainstream 수업은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어떤 8학년 history 수업을 들어가냐 였는데, 미국은 중학교부터 한국의 대학과 같이 과목별로 선생님이랑 수업이 틀리거든요. 가능한 수업이 3교시 history가 cluster 수업이라 좀 쉬운 수업이었나봐요. 그래서 이걸 하려고 했더니, 3교시 담당하는 영어 선생님이 자기 수업은 절대로 바꿔줄수가 없다는거에요. 우리 아이는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기 영어 수업을 꼭 들어야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교감(vice president) 말하길..

어쩔수 없이 같은 4교시의 history 수업 밖에 없는데,
이건 8학년 중에서 가장 어려운 history 수업이라,
아마 니네 아이가 평생 들었던 수업 중에서 제일 어려운 수업일거라고,
엄청 힘들어 할거다.

라고 했습니다. 뭐.. 어쩔수가 없었어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다시 같은 시간대에서 RSP history로 옮기면 되니깐, 제가 해보자고 했어요.


겨울 방학이 지나고 1월첫째주부터 아이는 가장 어렵다는 히스토리 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저는 걱정을 엄청 많이 했어요. 히스토리 수업은 뭘 들었냐.. 히스토리 책도 같이 읽어보고, 시험칠때는 같이 공부도 하고..
아이는 걱정과 달리, 시험도 70-80점대로 계속 했고, 숙제도 잘 냈고, 수업도 잘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state and capital song을 같은 반에서 우리 아이 포함해서 2명을 했는데, 미국 전체 state랑 capital을 다 외워서 반 아이들 앞에서 불렀어요. 


8학년에서 가장 어렵다는 히스토리 수업 시작한지 2달이 됐는데, 아이가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 또 고등학교에 가서도 히스토리 수업을 잘 들을수 있을지 히스토리 선생님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물어봤어요.


선생님의 이메일을 받고, 저는 눈물을 펑펑 터트렸답니다.

선생님은 우리 아이가 반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준데요. 열심히 참여하고,  수업태도도 너무 좋고, 친구들과 토론도 잘하고, 질문도 적절한 시간에 잘하고, 아카데믹하게 지금 8학년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잘 따라주고 있으며, 10학년때 히스토리 일반반에도 잘할수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ㅠㅠ

 

할수 있잖아요. 그런데 왜 자꾸 못한다고 그러냐구요?
왜 못할거라고 미리 결론을 내어버리나요?
이렇게 잘해내는 아이잖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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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74

 

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우리 아이(2)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72 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우리 아이(1) 2020년 3월부터 미국에서는 수업을 전혀 안했어요. 그리고 2020년 6월달에 summer school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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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저희 아이 수학 ASD class에서 일반반 으로 placement 바꿔서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수학에 이어서 과학도 mainstream으로 placement를 conditional 이긴 하지만 바꿨습니다. 그때는 아직 코로나때문에 distance learning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또 제 일하는 스케쥴을 다 조정해서 과학수업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가서 아이를 옆에서 하나씩 도왔습니다. 아이가 못 알아들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은 언제 해야 하는지, 숙제를 제출 못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씩 옆에서 가르쳤어요. 

과학수업은 ASD class에 비해 진도를 빨리 빼고 필기를 빨리 해야 됐었어요. 저희 아이는 자기가 해야할 것을 못 끝냈는데, 선생님이 넘기면 그 자체에 막 화를 내는 스타일이거든요. 못 하면 선생님이 올리는 파일을 보고 나중에 수업 후에 하면 되는거라, 큰 문제가 아니라는걸 옆에서 가르쳤고, 결국에 아이는 따라했어요.

실험과제도 잘 따라 했고, 시험도 무난히 잘 쳤어요. 아이는 성적을 B 이상으로 잘 유지 했어요.

한 달후에 과학선생님 포함 IEP 미팅을 했는데, 

헐.. 분명 한 달 후에 아이가 괜찮으면 그냥 계속 하기로 했는데, 저 사람들 말이 달라진게... 학교측 반응이

 

아이가 어느 정도 잘 따라 오고 있고
학점이 B이상을 유지 하고는 있지만,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한것 같다

헐... 언제까지...

암튼 저는 니네가 보고 싶은 만큼 보라고 해서 한달의 시간을 더 줬습니다. 한 달후에, 또 미팅을 했는데.... 학교측 반응이...

아이가 지금 잘 따라 오고는 있지만
distance learning 이기때문에
실제 학교생활을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 
7학년 in person 수업 후에 결정을 해야할것 같다

헐.. 웃기는 짬뽕!!!! 아니.. 잘하고 있는데, 왜 아이를 못 믿지??? 진짜 화딱질이 나서... 그런데 그러라고 제가 허락을 했습니다. 뭐 미팅에서 내가 옳다 그르다 싸워봐야 소용도 없고..

 

그리하여 7학년이 시작이 되었고, 7학년은 distance learning이 아니, in person 수업으로 학교에 직접 나가게 되었습니다. 과학 선생님도 달라졌고, 처음 하는 중학교 대면 수업이라 걱정이 좀 됐었는데요. 제 걱정과 달리 아이는 결국엔 학교에서 너무 잘해냈어요. 

학기 초반에 저희 아이가 약을 아빌리 파이에서 리스페리돈으로 바꿨어요.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443

 

리스페리돈 으로 약을 바꿨어요.

아빌리파이 5mg으로 1년 넘게 복용 했었는데요. 갈수록 아이의 말투는 점점 쎄지고 화를 못 참고 이게 사춘기인가보다 하고 마음 속에 참을 인자를 세기면서 아이가 화를 못 참으면 밖에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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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페리돈으로 바꿨더니, 부작용이 있는거에요. 아이가 자꾸 토하는거에요. 학교만 보내면 토하는데, 그게 꼭 1교시 중 과학시간에 아이가 토하는거에요. 그러니 special edu 담당 선생님이, 아무래도 저희 애가 과학을 힘들어해서 그런것 같다고 그러면서 다시 ASD 클래스로 옮기는게 어떻겠냐는거에요. 하... 여기는 틈만 나면 아이를 ASD로 옮길려고....

 아직 저희 아이는 표현력이 그닥 좋지 않아서 그래서 제가 이렇게 물어봤어요. "너는 친구들이 많은 큰 클래스가 좋니? 아님 작은 클래스가 좋니?" 했더니, 아이는 큰 클래스가 좋다는거에요. 

근데 토하면 학교에 있으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집에 데리고 오면 하루종일 멀쩡해요. 왜 토하지???

그래서 아무래도 최근에 약을 바꾼게 영향이 있을거 같아서 그래서 제가 special edu 담당 선생님에게 아무래도 약이 문제가 있을거 같으니, 약을 중단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정신과 의사에게 연락을 하고 약을 멈췄더니, 아니나다를까, 아이의 토하는게 싹 사라졌어요. 그리고 약은 Guanfacin(intuniv) 으로 바꿨습니다. 

과학 외에도 수학도 첨 대면 수업이라 학교에서 과연 잘 할수 있을까 걱정했거든요. 수학은 다행히 6학년 수학선생님과 동일한 분이 7학년 수학선생님이셔서, (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정말 이뻐하셨어요) 수학은 계속 아이가 잘했어요. 잘했다는게 아주 뛰어나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평균 이상인데다,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수학은 잘했어요.

결국 수학도 과학도 아이는 학교에서 너무나도 잘 수업을 잘 따라 주었고, 7학년 말에 성적은 수학은 A+, 과학은 A를 맞았어요. 이제 그 누구도 저희 아이에게 수학, 과학 수업을 ASD나 RSP(resource specialist program)*수업 으로 빼자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8학년 목표는 아이의 history 수업을 일반반으로 빼는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제가 가끔 history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가 잘 받아들였거든요.

 

(History 반편성은 다음에 계속 할게요.)

 

*RSP(resource specialist program)는 장애가 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학업을 못 따라가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 쉽게 진행을 하는 수업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RSP가 이런 아이들만 따로 반편성이 되는게 아니라, RSP 담당 선생님이 하루 중 특정 시간에 해당 아이들을 불러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따로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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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72

 

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우리 아이(1)

2020년 3월부터 미국에서는 수업을 전혀 안했어요. 그리고 2020년 6월달에 summer school을 했는데, 솔직히 거의 도움이 안되는 수업이었어요. 2020년 8월말에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distance learning 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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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서,,,,

 

저희 아이가 8월달에 되어서 중학교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지역구는 6학년부터 8학년까지가 중학생이에요.

코로나 상황이라서 전부 원격수업을 하게 된거죠. 그런데 제가 지난번 IEP때 "우리 아이는 충분히 수학과목을 mainstream 에서 할수 있고, 내가 집에서 충분히 돕겠다"고 했잖아요. 그때 저도 오기가 생기는거에요. 

'내가 꼭 우리 아이가 할수 있다는 걸 보여줄거야!!' 라는 오기로 아이를 여름 방학동안 수학을 엄청 가르쳤어요.

아이가 원하는걸 reinforcement로 주고, 6학년 수학을 2달 동안 통채로 공부했는데, 아이가 처음엔 정말 너무 하기 싫어했지만, 제가 충분히 motivation을 시켜줬고, 결국 아이는 2달동안 6학년 수학을 마스터 하게 됐습니다.(수학 공부 방법은 혹시 다음에 제가 기회가 있으면 포스팅할게요)

그리고 드디어 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스케쥴을 아이 수학시간에 맞춰서 통채로 바꿔서, 아이 수학시간엔 항상 집에 있었어요. 선생님이 무얼시키는지, 어떻게 하면 맞는 답을 고르는지, 손 들고 질문하는 방법 등, 기본적인 수업예절도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답을 하는지, 그리고 선생님이 자기를 호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화를 절제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아이가 그런걸 잘했을때는 항상 칭찬을 해줬습니다. 

첫주는 아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조금 당황해 했지만, 아이는 점점 잘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제가 가르쳤던 선행 수학이 점점 아이 머리속에 자리를 제대로 잡아서, 복잡한 수식도 아이는 거의 컴퓨터처럼 1-2초만에 계산을 했어요.

한달 후에 아이 중학교 생활이 어떤지를 평가하기 위해 IEP 미팅을 했습니다. 6월달 초등학교 IEP 미팅에서 "니네 아이는 수학 state test에서도 fail 했고, 중학교 일반반에서 못따라 갈거다" 라고 평가 했었었는데, 3달 후 9월달 중학교 수학 일반반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어떻게 평가 했을까요?

***는 태생적으로 수학적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인거 같다. 너무 잘하고 있다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나올거 같았어요. 아니 6월달에는 절대로 못할거라고 했던 사람들이었는데, 3달만에 태생적으로 수학적 머리를 가진 아이로 어떻게 평가가 바뀔수 있나요. 그만큼 학교에서 아이의 평가를 절하 시켰던거에요. 제대로 서포트를 못해줬다는 말이에요.

아이는 한달에 한번씩 보는 수학 시험에서도 거의 90%에서 100% 점수를 맞았구요.

6학년 마지막에 했던 Star Math test에서 믿을수 없게 그 학년에서 미국 전체의 97% 수준의 수학 실력을 가졌으며 9학년 수준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얻었어요. 그 이후에도 7학년, 8학년 쭉~ 수학은 계속 잘하고 있네요.


그런데 그 이후로 어떻게 됐을까요?

짜잔....

제 목소리에는 더 힘이 실릴수 밖에 없어요. 엄마가 할수 있다고 했으니, 당연히 아이는 할수 있는거에요. IEP 미팅에서 저는 science를 mainstream으로 올리고 싶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당연히 학교측에서 찬성을 할까요? 

당연히 또!! 반대를 하죠. 그런데 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신네들이 우리 아이 수학 못한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우리애는 지금 너~~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아이에게 제한을 두지 말라." 라고 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수학은 concrete한 학문이니깐 잘할수도 있지만 science는 토론이 많기 때문에 힘들다고 했고, 다른 학교측 사람들(특수교사, 과학교사, 스피치, 심리사, 교장, 코디테이터 2명) 전부다 반대를 했어요. 이전 수학과목 mainstream 올리는거랑 동일하게요. 그런데 저도 엄청 단호 했어요. "나는 당신네들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과학도 concrete하며 충분히 할수 있고, 내가 집에서 서포트는 충분히 해주겠다. 니네들이 math 못할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잘하고 있지 않냐" 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단호하니, 학교에서 제 의견을 무시할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럼 conditional science mainstream을 하자고 했습니다. 한달동안 아이를 일반반 수업에 보내 본 후에, 아이가 잘하면 그대로 두고, 못하면 다시 ASD로 보내겠다구요. 그래서 제가 OK를 했습니다.

그리고 과학 수업이 일반반에서 시작이 됐어요.

 

(다음에 계속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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