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월첫주에 코로나에 또 걸렸어요. 이번이 4번인지 5번째인지. 저희집에서도 저만 많이 걸려서. 몇번째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코로나는 확실히 " 근육통 동반하는 오한" 이 있다는게 특이한 증상인거 같아요. 이번에 일요일 오후부터 이상하게 근육통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여기가 여름 이 덥다보니 오한은 정말 약하게 느꼈는데, 온몸이 갑자기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코로나 간이 테스트를 네거티브 로 나왔어요. 그래도 코로나를 몇번 걸려본 감으로 이건 진짜 코로나 인거 같아서 다른 테스트기로 햇더니 살며시 약하게 포지티브 선이 보이더니. 담날은 진하게 나오더라구요.
근데 처음에 네거티브로 나왔던 테스트기는 역시나 네거티브였어요.
바로 병원에 전화해서 화상진료 예약하고. 팍스로비드랑 몇가지 약 처방 받고. 예전에는 몰랐는데. 팍스 로비드 먹으니 입에서 쐬맛이 너무 나서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팍스 로비드 먹으니 근육통이나 가래 같은게 삭는 느낌이 들면서 바로 좋아지는거 같았어요.
확실히 여름이라 오한은 덜한데, 코로나 걸리면 에어컨 바람엔 안되겠다라구요. 그리고 이번 코로나는 아침 두통이 너무 심해서 약간 힘들었는데. 팍스 로비드를 먹으니 아침 두통이 더 심해지는거 같기도 했어요.
오젬픽을 지난 5월달에 시작해서 9월달에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이번 10월달은 오젬픽 없이 거의 한달 보냈어요. 끊을려고 한게 아니라, 7월달에 BCBA한명이 그만두고 9월달에 다른 BCBA한명이 그만두면서, 그 work load가 남아있는 BCBA들에게 넘어가면서 제가 9월달에 진짜 바빴거든요. 그러다보니 진료을 연기하다 보니, 처방을 못받아서 오젬픽을 못받았어요.
오젬픽을 끊으면 살이 다시 찔꺼라고 좀 걱정했는데, 지난 5개월동안 먹는양을 줄이다 보이, 위가 줄어서 그런지 오젬픽을 끊어도 많이 먹을수가 없었어요. 식욕은 확실히 오젬픽을 끊으니 다시 조금 생기는거 같은데, 위가 줄고, 또 제 스스로가 이걸 먹으면 살이 다시 찐다는 생각에 조금 절제를 하기도 하다보니 오젬픽 한달동안 맞지를 않았지만 살은 더 찌지 않았어요.
사이즈는 확실히 줄어서 10사이즈나 라지 사이즈를 입어야 됐었는데 이제 사이즈 6이랑 스몰 사이즈가 들어가고 심지어 어떤 옷은 XS가 들어가더라구요. 작은 사이즈 옷이 들어가니 예전에는 어떤 옷을 입어도 태가 안나서 박스티 같은것만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옷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자신감이 더 생기는거 같아요.
뱃살이 빠진것도 있고 그동안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서 그런지 윗몸일으키키가 되더라구요. ㅎㅎㅎ 계속 적으로 근력운동을 저녁마다 최소 30분씩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담달에 진료 다시 보면서 오젬픽을 조금만 더 유지해서 한 5킬로만 더 빼보려구요. 약을 끊으니 스멀스멀 식욕이 올러오는거 같기도 해서요.
저는 거의 15년전에 한국에서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을 해봤었기 때문에 지금 한국 간호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는 친구나 선후배들 통해서 가끔 전해듣는게 다니깐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또 미국에서는 사실 간호사로 일해본적은 없어요. 그런데 주변에 간호사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랑 제가 미국에서 직장생활한 경험으로 비교를 해보도록 할게요.
한국 간호사로 일하기는 제가 15년전에 일할때는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태우는것도 너무 심했고, 오버타임으로 일하는건 기본이었고, 전산으로 바뀌는 시점에 제가 일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 많은 슬립지들을 다 관리 해야 됐었고, 전산 으로 바뀌고 나서도 슬립은 슬립대로 챙겨서 차트에 넣어야 됐었고 일은 진짜 많았어요. 담당 환자가 13명-15명까지 봤어야 했었구요. GS라서 수술도 많고 중환도 많고 병동에서 CPR하는 경우도 있었고, 정말 빡쎄게 일을 했었는데요.
그 중에서 제일 억울하고 힘들었던거는 윗년차들의 갈구는거, 오버타임으로 일하는거, 오프에 컨퍼런스 있다고 불려나가는거, 의국이랑 회식!!!!! 술 강요해서 마시는거,
일때문에 힘든건 그냥 제가 해야하는 일이니.. 그런가보다 할텐데.. 이런 일 외에 다른 것들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분명 3교대인데, 일하는 시간은 2교대 같은 느낌???DAY 근무 하느라 새벽에 5시까지 병원가서 6시까지 인계 다 끝내고, 근무 다 끝나고 옷 갈아 입고 나오는 시간이 빨라야 오후 4시. 그리고 그냥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는데, 같이 일했던 선배 간호사들이 밥먹고 가자고... ㅠㅠ 그냥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요... 친구들을 만나던지.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요.... 그런데 빠질수가 없는 분위기..
밥먹으면서 또 무슨 이야기는 그렇게 많은지.. 밥을 1시간을 넘게 먹는....
그런데 막내라 암 소리도 못하고 그냥 열심히 들어줘야 하고..
거기다 일까지 많고 힘드니, 진짜 신규 1년차때는 일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daily base로 들었는데, 2년차 간호사가 되니 일도 좀 익숙해지고, 아랫 신규 간호사가 들어오니, 그 모든 태움은 신규 간호사에게 돌아가서 좀 낫더라구요. 윗년차랑 좀 친해지니 일끝나고 밥먹을때 대화할 내용도 좀 생기고...
미국 간호사는
듀티랑 5-8명 인데, 8명이면 진짜 많은 경우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8명을 어떻게 보냐고... 할 정도인데, 제가 입원을 저 때문에, 아이 때문에 한 3일 정도 있었는데, 간호사들이 뛰어다니는 걸 한번도 못봤어요. ㅎㅎㅎㅎ
간호사들은 그냥 진짜 관리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의사들이나 간호사들과의 관계는 겉으로는 일단 좋아보이는데, 아는 간호사들 이야기 들어보면, 진상 동료 간호사나, 의사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국과는 좀 틀린게 뭐냐면, 한국은 대놓고 무시하고 까지만, 미국은 일단 겉으로는 전혀 표를 안내요. 잘못 무시하거나 깠다가 고소 당할수 있거든요.
일단 이건 영어를 잘하는 미국인이나 필리핀 출신 간호사들 이야기구요. 영어를 잘못하면 완전 개무시 당해요. 프로모션도 거의 안되구요. 그러니깐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일단 영어가 되어야 해요.
제가 아는 분 중에 한분은 한국에서 간호대학을 나오고 간호사 면허까지 있지만 여기서 학교를 다시 나와서 학교에서 애들이랑 부딫히며 영어를 배우고, 간호 면허만 바꾸신 분이 있어요. 그리고 학교를 졸업을 하면 학교 교수님이 추천해주는 큰 병원에 들어갈수가 있고 그러니 그분은 처음부터 대학병원으로 들어갔고, 한국에서는 간호사들이 워낙 IV를 많이 하고 잘하는데, 그분은 한국에서 8년 정도 대학병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신데.. 미국에 새로 들어간 대학원에서 그 분의 IV실력에 감탄을 해서 IV specialist가 됐어요. 그래서 영어를 아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애들이랑 부딪히며 영어를 배운 실력과 한국 대학병원에서의 IV 실력으로 완전 편한 부서에 대우 받으면서 shift 근무도 아니게 연봉도 정말 잘 받으시면서 지금까지 다니시고 계시구요.
그러니깐 미국에서 다시 대학을 들어가서 공부해서 간호사의 길을 가는 분들은 대부분 성공하고 좋은 자리에 들어가시는거 같구요.
보통 대부분은 한국 면허를 미국에서 면허를 바꾸고 영어 성적만 가지고 영주권 스폰을 해주는 병원을 찾는데, 그런 경우로 성공하는 케이스는 진짜 못 봤어요. 대부분 병원에서 영어 때문에 문제가 생기거나, 허드렛 일을 하거나, 무시 당하다가 끝나던지. 아님 독하게 영어를 해서 이겨내시는 분들 간혹 봤어요. 그러니깐 영주권 스폰 해주는 병원에 취업이 됐다고 아주 좋은건 아니에요.
일적인 부분 외에는 다들 일끝나면 자기 집에 바로 가고 개인 시간은 절대로 터치하지 않구요. 오버타임이나 컨퍼런스은 당연히 페이드가 되고, 회식은 절대로 강요는 아니에요.
연봉은...
한국에서 연봉보다는 미국에서 연봉이 확실히 많은데, 그런데 연봉 자체만으로 비교하시면 안되요.
한국에서는 대학병원 신규 간호사가 지금 연봉이 대략 4500만원 정도이고 미국에서 대략 6500만원~1억 정도(미국은 병원마다 너무 차이가 많으니깐) 라고 봤을때, 그런데 한국인이 1억을 초봉으로 받을일은 거의 없고.. 대략 7~8천만원이라고 보면...
미국 연봉이 딱 보기엔 많아 보이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집이나 아파트 렌트비가 혼자 살만한 집 사이즈가 대략 한달에 진짜 시골일 경우에 1000불, 그런데 대충 우리가 알만한 도시는 1500불에서 2천불 정도 내야해요. 이건 진짜 최저로 제가 계산을 한거라서 조금 괜찮은 집에 살고 싶으면 2000-3000불 정도는 내야 해요. 한국이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원룸 한달에 200만원 가까이 내는 경우가 없잖아요.
또 한국은 왠만한 곳에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미국은 자기 차로 가야 되는거라.. 차도 구입을 해야 하구요. 새차면 상관이 없지만 중고차일경우엔 유지비가 만만치 않구요.
그래서 결론은... 돈은 아무 비슷하게 벌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돈이 더 많을 거에요. 싱글일 경우엔 나중에 연말 정산시 텍스도 많이 내야 하거든요.
영어를 잘한다면 한국 같은 텃세나 일 가지고 갈구는 일이 전혀 없기때문에,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게 정말 편하구요.
영어를 못하는데.. 하면 되겠지... 이런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다시 생각을 해보세요.
아님.. 미국에서 학교를 다시 해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하시겠다면, 괜찮을거에요. (이 경우엔 학교 다닐 동안의 학비랑 생활비를 고려해야 하구요)
한국에서 미국 BCBA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 지는거 같아요. 연봉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거 같은데요.
어느 한국에 블로그에 보니, 뭔가 설명이 잘못된거 같아서요.
초봉은 일단 비교하면 BCBA가 훨씬 많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첫해 BCBA는 8만~10만으로 시작하고, RN은 5만~8만으로 시작합니다. 당연할수 밖에 없는게 BCBA는 석사과정이구요. RN은 학사 과정입니다.
RN이 경력을 쌓고 추가 교육으로 석사나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보드 시험을 패스해서 nurse practitioner가 되면 첫해 7만-11만 달러가 되구요. 전체적인 평균 연봉은 캘리포니아 기준 150만달러입니다.
RN이 경력을 쌓아서 전문 분야가 있게 되면 점점 연봉이 올라가게 되고 분야에 따라 시간당 100불까지 받는 경우도 있어요. 전체 평균 연봉은 캘리포니아 기준 130만입니다.
BCBA는 전체 평균 연봉이 캘리포니아 기준 100만입니다.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RN이 더 많은게 사실인데, 여기에는 변수가 있는게.. BCBA는 RN만큼 긴 히스토리를 가진게 아니라, RN은 나이 많은 사람들( 연봉이 많은 사람들)이 BCBA보다 현재는 더 많은 상태이겠죠? 그러니깐 제가 볼때는 초봉으로 비교를 하는게 현재에서는 더 정확할거 같아요. 그리고 BCBA나 nurse practitioner 는 개인 클리닉을 오픈할수 있기때문에, 제가 볼때는 Nurse Practitioner 가 BCBA보다는 더 많이 받을거 같구요. NP는 미국에서는 거의 의사급이거든요. 그 다음이 BCBA인거 같아요.
RN이 경력을 쌓아서 계속 연봉이 올라갈 동안 BCBA도 매년 3-5%씩 연봉 재협상을 하게 됩니다.
일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BCBA는 RBT나 BI의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BCBA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일을 할수 있구요. 갑자기 급한일이 생기면 다른 날짜로 바꿔서 일을 하면 됩니다. 한달에 채워야 할 시간만 퍼즐 맞추듯이 잘 스케쥴을 짜서 일을 하면 됩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들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대부분 감사해 합니다. 간혹 진상(?) 부모가 있긴 하는데, 한 40명 중에 한명 정도 되는거 같아요. 어려움이라면 RBT나 BI가 제대로 못할 경우에, 좀 힘들긴 한데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할때 힘들게 만드는 동료 간호사나 의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RN은 보통 한달 전에 자기가 필요한 날짜에 off request를 해야하고, 급하게 빼는건 동료들에게 피해을 주게되죠. 간호사들은 shift로 일을 해야 하잖아요.5시간에서 8시간은 꼬박 병원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급하게 학교에서 아이때문에 연락이 온다든지 하면 정말 골치 아프죠. 그리고 의사들, 환자들 진상들이 많은 편이죠. 열심히 일하지만 고마워 하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BCBA는 석사급, RN은 학사급이라 연봉은 확실히 차이가 있고, 일도 BCBA는 자기 주도하에 일을 하는거고 RN은 의사 오더하에 일을 하는 차이가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해봤고, 미국에서는 간호사로는 일을 안해봤지만 주변에서 일해보신분들 이야기 들어본 결과, BCBA는 애키우는 엄마들에겐 정말 시간 조절하기 진짜 좋은 직업인거 같아요.
이게 저는 첫째 초1때까지 뭔지 몰라서.. ㅎㅎ 한번도 안갔어요. 이게 중요한건줄 알았으면 물어보고 갔었을텐데 말이죠.
back to school night은 보통 학기를 시작하고 일주일 후에 저녁시간에 하는데요.
부모님들이 선생님을 처음 만날수 있는 중요한 날이에요. 초등학교의 경우엔,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중, 고등학교의 경우엔 담임이 없지만 해당 과목 선생님 교실에 가서 그 과목 선생님을 만나는데요. 초등학교의 경우엔 그 반 하나만 들어가면 되구요. 중고등학교의 경우엔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씩 1교시부터 해당 과목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선생님을 만나게 된답니다.
보통은 선생님의 백그라운드, 그러니깐 학교 어디 나왔고 경력은 어느 정도 되고, 가족들이 어떤지 소개를 하구요. 그리고 초등학교의 경우엔, 부모님이 집에서 도와줘야 할것들을 알려주고, 성적은 어떻게 매겨지는지, 숙제는 어느 정도 인지, 기타 1년동안 대략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려주고, 룸맘들이 발런티어 모집도 하고, 부모님들 연락처를 룸맘들이 수집을 해요. 그래서 중간에 이벤트가 있을 경우엔, 룸맘이 이메일을 돌리거든요. 그러니깐 백투스쿨나잇에 안가게 되면, 이런 행사에서 연락이 안가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뭐 학교 생활에 불이익은 없구요. 혹시나 일하는 스케쥴때문에 못가게 될 경우, 담날 선생님을 아침에 만나던지, 아님 이메일을 보내서 어제 백투스쿨나잇을 못갔는데,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시면 됩니다.
중고등학교는 아이들 학기 스케쥴에 따라 교실을 옮기는데, 방송이 중간중간 나오면서 0,1,2,3,,,,period를 옮기라는 방송이 나오는데, 거기에 따라 교실을 옮기면 됩니다. 여러 선생님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담임이 한명인 초등보다는 각각의 수업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은 짧구요. 이것도 선생님 소개, 숙제, 성적, 그리고 중학교부터는 출결이랑 수업태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것들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그리고 처리가 되는지 알려줍니다. 특별히 이 수업에서 선생님이 중요하게 여기는것들,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중학교부터는 한 선생님이 보는 아이들이 엄청 나기때문에 학부모가 잘부탁한다는 인사를 하려고 해도, 잘 기억도 못하고, 선생님도 정신이 없어서, 이건 그냥 내용만 잘 챙겨들으면 되요. 아이가 숙제를 빠트리면 그게 성적이랑 연관이 되거든요.
한국인의 습성이 저한테도 있어서, 한국은 솔직히 선생님이 이거해라.저거해라. 리마인드도 엄청해주고. 이건 중요한거니 꼭 해야한다. 이 모임은 꼭 와야 한다. 계속 알려주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한번 알려주고 끝이에요. 한번 알려주고, 안하면 그건 안한 사람 잘못이에요.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리마인드 이런거 거의 안해주거든요.
그러니깐 백투스쿨나이트에서 꼭 아이가 해야하는걸 미리 알고 가셔야 나중에 당황하는 일이 없을거에요. ^^;;;
Back to school night은 꼭 중요하니깐, 일을 하신다면 스케쥴을 바꿔서라도 가시는거 꼭 추천입니다.
미국에서 BCBA로 일하는 것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주로 만 1세에서 10세 아이들 위주로 일을 하고 있고, 10대 청소년 들도 몇몇 제가 관리하는 아이들입니다. 보험사에서 인정해주는 시간에 따라서 틀린데, 보통 한 BCBA에 따라 관리하는 아이들은 20명에서 35명까지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A 에게 인정이 되는 직접치료 시간이 한달에 100시간이라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BCBA는 대략 보험에 따라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가 부여가 되는데, 이런 아이가 많으면 4-7명만 관리하면 되는데요. BCBA는 보험회사에서 지불하는 금액이 크기때문에 한 아이에게 한달에 20시간씩 주는 보험회사는 진짜 드물어요.
보통 하이펑션 ASD 아이들은 매달 75시간 ABA 시간이 가장 많구요. 이럴 경우에 BCBA candidate(supervisee) 가 BCBA 관리 하에 한달에 10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관리 하고, BCBA는 3시간 정도 매달 한 아이를 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3시간짜리 클라이언트가 많을 경우엔 한달에 35명까지도 볼수 있는 상황이 생기게 되요.
BCBA는 소속 클리닉에 따라 틀린데, 매달 보험회사에서 허용해준 시간을 얼마까지 달성(?) 해야하는 기준이 있어요. 어떤 클리닉은 매달 80시간만 채우면 그 이상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답니다. 한달에 80시간은 하루에 4시간만 일하면 되는거라, 진짜 거의 일을 안한 느낌이에요. 하루에 4시간씩 하는게 아니라 보름동안 몰아서 80시간을 채우고 나머지 2주 동안은 쉬어도 되는 시스템이에요. 80시간을 넘기면 그 넘는 시간을 오버타임으로 챙겨주는 곳이 아니라면 굳이 80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일을 할 필요가 없어요. 어떤 클리닉은 하루 5.5 시간에서 토요일, 일요일 제외하고 20일이 있으면 그 달은 110시간을, 21일이 있으면 115.5 시간을 일을 해야 한답니다. 이게 제가 일하는 클리닉인데, 저희 클리닉은 그 달에 달성해야하는 시간을 채우고 난 후에, 일한 시간은 전부 오버타임으로 계산이 된답니다. ㅎㅎ 그러니깐 많이 일하면 일할수록 좋아요. 보통 BCBA는 매주 30시간 정도만 일하면 충분한거라, 한국에서 일 좀 해본 사람은 매주 30시간은 진짜 껌이에요. ㅎㅎ
클리닉에 따라 연봉협상으로 인한 월급제 또는 시간제가 있어요. 월급제는 위에 말한 시간을 매달 달성을 해야하구요. 시간제는 일한만큼 돈을 받는거라, 시간 달성을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BCBA의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 치료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방문을 해줘야 하고, 아마 클리닉에 따라 시간제라고 할지라도 시간을 달성 못할 경우엔, HR이나 관리자의 경고 같은게 있을거에요.
미국에서 하는 ABA는 거의 다 해당 집을 방문을 해야 하는거라, BCBA는 테라피스트(RBT)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려해서 아이의 집에 방문을 하는거라, 굉장히 flexible 하게 스케쥴 조정이 가능하고, 얼마전에 코로나로 인해서 BCBA는 telehealth로 슈퍼비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엔 절반은 집에서 telehealth를 하고, 절반은 해당 아이 집을 방문한답니다. 슈퍼비전 시간 중에 몇퍼센트는 직접 아이를 만나지 않고 서류 작업만 해도 되는 시간도 있어서, 그런 시간은 전부 집에서 일을 하구요. 워킹맘에게는 굉장히 좋은 직업이에요.
휴가는 미국에서 full-time 으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공통적일텐데요.
휴일 휴가는 미국에 있는 큰 휴일(새해첫날,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노동절, 독립기념일, 메모리얼데이...) 대략 10일은 휴가비가 나와요. 그날 일을 하고 싶으면 일을 해도 되구요. 휴가비는 휴가비대로 나오고, 그날 일한것은 그달 달성해야하는 시간에 포함이 되요.
유급휴과는 보통 2주(10일)에서 3주(15일)까지 매년 쓸수 있고, 직장 상사의 눈치나 다른 동료의 눈치 볼 필요 없이, 그냥 제가 쉬고 싶은날, 제가 놀러가고 싶은 날로 휴가를 쓰면 되지만, 한가지 제한은 저희가 아이들을 관리하는게 주 요 일이다 보니, 2주 이상 연달아 휴가를 쓸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2주 이상 휴가 쓰지 말라" 라고 명시는 되어 있지는 않은거 같아요. 보통은 3일+토, 일 해서 5일 정도 쉬고 근처에 많이 놀러 다니는거 같아요. 그냥 하루만 쉬는 사람들도 많구요.
병가는 캘리포니아에서는 40시간을 일하면 1시간 병가가 나오는데요. 그래서 한달에 160시간을 일하면 4시간의 병가가 나오는데, 또 제한점이 캘리포니아에서는 1년에 24시간 이상 병가를 쓸수가 없어요. 병가는 아침에 3시간, 4시간, 오후에 4시간 등등, 자기가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나 병원을 가야하거나 미국애들은 일하기 싫은 날도 병가를 쓰더라구요.
유급휴과나 병가를 쓰게 되면 그날은 일한걸로 치는거라, 위에서 말한 달성해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100% 시간이 반영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하는 시간으로 쳐줍니다. 예를 들어 제가 8시간 휴가를 썼다면 8시간에서 대략 5시간은 일한 시간으로 쳐줍니다. 휴가가 일한 시간으로 쳐준다는건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긴 해요.
건강보험은 회사에서 100% 페이해주는 곳은 진짜 아주 좋은 회사 아니고는 드물구요. 회사에서 50% 제가 50% 이런식으로 하던지, 암튼 제가 내야하는 비용이 매달 있는데, 보험을 어떤 레벨(프리미엄, 일반, 등등)을 원하는지에 따라 4인가족 한달에 몇천불에서 3-400불까지 다양합니다. 월급이 많다고 더 내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보험료는 자기가 어떤 플랜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틀려요.
401k라고 은퇴자금 매칭을 풀타임 직원에게는 해주는데요. 100%매칭을 하는 회사의 경우엔 내가 100불을 내면 회사에서 100불을 매칭해서 자금회사에 지불이 되는 시스템이에요. 내가 200불을 불입하면 회사에서 200불을 내주고 이런식이에요. 이것도 매칭을 회사에서 몇퍼센트를 해주느냐에 따라 틀리고, 어떤 회사는 401k들게만(노 매칭) 해주는곳이 있고, 첫 1-2년은 매칭 없다가 나중에 퍼센트를 늘려서 매칭해주는 곳도 있고, 회사마다 다양하답니다.
그 외에 회사에 따라서 짐(헬스클럽) 이용권를 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자잘한 특혜가 있어요.
오젬픽을 지난 4월달부터 시작해서 이제 4개월에 접어드는데요. 0.5mg으로 올린 이후 12파운드 정도까지는 빠졌는데 그 정도가 한달 정도 유지가 되더라구요. 빠지지도 찌지도 않는 상태로요. 몸이 적응이 되서 그런지 식욕이 더 느는거 같고, 조금 더 많이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대신에 운동을 같이 했어요.
매달 의사 진료를 보는데 지난번에 좀 높다던 콜레스테롤, HbA1c, 등등 피검사가 다 정상이 되었어요. 조금만 더 빼고 그만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용량을 1mg으로 올렸어요. 0.5에서 1mg으로 올렸을때 설사가 또 심하겠거니.. 했는데.. 설사는 그냥 현 상태 그대로 (많이 먹으면 설사 하는 정도) 였고, 차이점은 전보다는 확실히 못 먹겠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먹어도 허기도 별로 안지고 해서, 먹는량이 확실히 줄어드니 시작 첫주에 2파운드가 빠지더라구요. 무산소 운동도 같이 하니깐 처음엔 근육때문인지 지난달엔 몸무게가 오히려 더 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거울로 봤을때 뱃살이 들어가는게 눈으로 확실히 보일 정도가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1mg로 올린 2주째에 오젬픽 시작하고 총 17파운드까지 빠졌어요.
이젠 오랫만에 누구를 만나면 살이 많이 빠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니, 너무 좋아서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거 같아요.
좀 걱정이 약을 끊으면 식욕이 다시 돌아올텐데... 그 식습관과 식욕을 절제하는 생활습관을 바꾸는게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오젬픽 0.5mg 으로 올린 이후에, 설사가 정말 장염은 저리 가라할 정도로 그냥 물이 었어요. 별로 먹은게 없어도 설사가 나오구요.
장염과 차이점은 장염은 온몸이 아픈 느낌이 들잖아요. 그런데 오젬픽 설사는 일상생활은 가능한데, 설사가 거의 1시간에 한번씩 나오구요. 설사를 워낙 많이 하다보니, 치질까지 생길 정도로 설사를 했어요. ㅠㅠ 설사 하루만에 몸무게는 2파운드가 빠질 정도로 설사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설사 약을 먹지 않으면 도저히 일하러 갈수는 없을 정도로 설사가 1시간만에 나와서, 약을 먹고 일을 하러 갔어요.
이 설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했는데.. 정말 지독하리만큼 심했던 설사를 3주 정도 지나니 설사는 사그러들었어요.
설사가 어느 정도 수그러드니, 그 다음 부작용이...
어느 날부터 트름을 하면 '찐계란을 내가 먹었나?' 싶을 정도의 계란을 먹은 트름이 나서.. 이게 뭐지? 하고 구글에 ozempic egg까지 치니, 아래에서 보시는것처럼 ozempic egg burps가 연관검색으로 뜨잖아요. 아..이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불편한 속을 한 일주일 넘게 참고 보니...
그 다음 부작용이... 배에서 보글보글 끓는듯한 가스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구요. 배에서 보글보글 하는건 참을수 있는데, 방구가 여기저기 나올거 같으니. 정말 일할때는 급하게 밖에 나가야 하고. 진짜 곤란하더라구요. Gas X 라도 사서 먹어야 되나 싶어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저처럼 가스때문에 곤란한 사람들이 있긴 하나봐요. 필요하면 gas-x라도 먹으라고 되어있더라구요. 한그래도 지난주에 의사를 만나야 되서, 가스 이야기를 했더니, simethicone을 처방해줘서 받아왔는데, 이 gas도 한 일주일 심하더니, 좀 나아지는거 같아요.
이제 8주차에 들어가는데, 약을 맞을때 하루이틀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보글거리는게 있는거 말고는 그외에 특별한 부작용은 이제 없는거 같아요. 입맛이 돌아서 간식을 좀 챙겨먹긴 하긴 하는데,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정말 작게 먹는거라.. 지금까지 총 빠진 몸무게는 13파운드 정도 되는거 같아요. 아주 급하게 많이 빠지면 좋겠지만 그러면 또 급작스럽게 빠진 몸무게로 다른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니, 이 정도 트렌드면 딱 좋은거 같구요. 그리고 보는 사람들마다 살 빠져서 이뻐보인다고 하니, 저도 엄청 좋네요.
그리고 당뇨환자가 못받을 정도로 싹쓸이 한다는 기사도 보긴 봤는데, 원래 뉴스 기사는 좀 과장 되잖아요. 일시적으로 그랬을수도 있는데, 저희 동네 약국만 봐도 약이 남아 도는거 같아요. 그리고 제 주치의사 말이. 당뇨 환자는 오젬픽을 보험이 안되기 때문에 못 받는데요. 당뇨 환자가 오젬픽을 맞으려면 현금 1100불을 내야 되구요. 제 주치의 본인도 많이 뚱뚱하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오젬픽 맞고 싶은데 자기는 당뇨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처방 받을수가 없데요. 오젬픽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당뇨 진단을 안받은 사람만 가능한거기 때문에, 다이어트 때문에 당뇨 환자가 약을 못받는다는거는 틀린 말인거에요. 뉴스는 항상 뭔가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올리기 때문에 팩트 체크는 항상 필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당뇨환자는 오젬픽 말고 인슐린을 처방 받을수 있기 때문에 약을 못 받는다는거는 사실 말이 안되는 소리이긴 해요. 오젬픽은 인슐린이 아니라 세마글루타이드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