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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애들 축구 연습 하러 갔는데,

어떤 엄마가 계속 저를 힐끔힐끔, 미소와 함께 쳐다보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그냥 눈마주칠때마다 간단한 미소로 응답을 했는데,

집에 갈때 저한테 갑자기 오더니, "Are you Korean?" 이라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 자기는 한국말을 배우고 있데요. 사는곳은 온타리오인데 LA 한인문화원같은데서 배우나봐요. 

온타리오에서 LA한인타운까지 1시간은 넘게 걸릴텐데..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흑인 부부였는데, 자기가 한국말을 배워서 애들한테도 가르치고 있답니다.

빅뱅을 좋아하고 한국드라마를 좋아해서 대부분 알아는 듣고 말하는것만 좀 힘들다고 합니다.


제가 저희 아이한테 한국말로 하는걸 알아 듣고, 그래서 중간중간 계속 힐끔 힐끔 쳐다봤던거 같아요.


아.. 지난번에 노란 머리 미국인에 이어서 흑인 아줌마까지..

한국말 아는 사람을 미국에서 이렇게나 보다..

자랑스러우면서도 진짜 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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