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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집에 베드버그가 생겼습니다.
애들은 2층침대에서 저희랑 같이 한방에서 자는데요.
몇달전부터 1층에서 자는 둘째가 벌레에 물린다고 괴로워 하기 시작했고
저희 남편도 물려서 괴로워 죽겠다고 하고..
다행히(?)저는 한방에 있는데도 거의 안 물렸어요.
2층에서 자는 첫째는 별말이 없길래 별로 안 물리나보다 했어요.

암튼 둘째랑 남편이 너무 괴로워 하니 그동안 별의 별 방법을 다 해봤습니다.
 스프레이 같은 약을 사와서 뿌려보고
유기농 원료라는 약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해보고
밤마다 페퍼민트를 뿌리고 자고
펑!! 터트리는 것도 해보고
알콜도 사왔는데 알콜은 직접 보이는데 뿌리면 그 자리에서 박멸을 한다지만 눈에 보여야 뿌리죠. ㅠㅠ
UV라이트도 사서 해보고
남편은 물리면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꼭 벌레를 하나씩 잡고 잤는데..

오늘 수영하려고 첫째 수영복을 입혀주려고
온몸에 썬크림을 바르는데
유난히 첫째가 온 몸에 많이 물려있는걸 발견했습니다.
평소에 첫째는 혼자 옷입고 로션바르고 다 하니깐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거죠.
그리고 가렵다고 가끔 이야기 하면 그 부위만 약을 발라주는데...
헐... 썬크림 바른다고 꼼꼼히 몸을 보니.. 여기 물린곳이 한두곳이 아니고 둘째보다 더 심하더라구요.

그 동안은 1층 침대랑 저희 침대 만 방역을 했는데..
이번엔 제가 2층에 올라가서 꼼꼼히 보니...
헐... 대박...
소름.... 😱😱😱😱😱😱😱😱
베드버그가 2층 침대 위 텐트에 군락을 형성해서.. 대왕베드버그까지 있는게 아니겠어요. ㅠㅠㅠㅠ
전에 사놨던 알콜을 여기저기 뿌렸더니,
정말 그 자리에서 베드버그가 마르면서 죽더라구요.
한 30마리 이상은 죽인거 같아요.
1층 침대도 구석구석 살펴보니 나사 들어가는 곳에 베드버그가 하나씩 보이는거에요. 😨😨

그래서 1층 2층 침대를 전부 알콜 범벅을 하고.. 텐트는 소름끼쳐서 버리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작년 12월달에 ikea에서 2층 침대를 사서 조립을 했는데.. 침대나무에서 베드버그 알이 딸려온거 같아요.
http://bedbugger.com/forum/topic/bed-bugs-in-brand-new-ikea-bed-frame
구글에 찾아보니 이런 사람들이 꽤 있네요.

미국엔 빈대가 많다고 하던데..
미국 산지 10년만에 이번에 처음이긴 한데요.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태운다는 말이 그냥 나온말이 아닌거 같아요.
진짜 괴롭긴 하네요.


첫째는 둘째처럼 잘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첫째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계속 알콜을 여기저기 뿌려야겠어요.
알콜이 그나마 제일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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