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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P 하고 스페셜 프리스쿨 다닌지 이제 2달 다되어갑니다.
그 동안 기저귀도 떼고, 아직 스스로 화장실 가겠다는 소리는 안하지만, 팬티입고 다니니, 그것만으로도 감격입니다. ㅎㅎ

그리고 집착적이고 transition 어려웠었는데, 그런 모습도 많이 좋아졌구요.

요즘엔 엄마가 책 읽어주는걸 좋아해요. 그 전엔 혼자서 그냥 책 넘기고, 엄마가 책 읽어 준다고 하면 제 입을 자기 손으로 막던지, 읽지 말라고 소리소리 지르거나, 자기 손으로 귀를 틀어 막았거든요.

학교에서 의자에 앉아서 activity 하는것도 많이 좋아지고,

예전엔 잘하지도 않았던 컬러링이랑 선에 맞춰서 가위질도 너무 잘한다네요. 이건 나이에 비해 월등히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선생님이 그러는데..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I like dog." 이라고 그랬데요. 정말 좋아서 그런말을 한건지.. 아니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해서 외워서 따라 한건지 모르겠지만, 선생님 말로는 자발어라고 하면서, 너무 기쁘다고 하더라구요.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ABA를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도저히 형편이 안되서 ABA는 못하고 그냥 스페셜 프리스쿨에 의지만 하고..  학교에서 하는 스피치 테라피에 따라가서 배워보고.. 혹시나 몰라, 관련 제가 책들 사보면서 아이를 직접 ABA therapist 만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가르쳐서 그런가.. 갑자기 몇주 사이에 아이가 점점 좋아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아주 사소한거지만요..

아직 갈길은 멀지만, 실타래가 하나 풀린듯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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