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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아파도 정말 아플때 우는거 말고는 말도 잘못하는 아이인데요.
스페셜 프리스쿨 갔다가 집에 와서 화장실에 쉬하러 옷을 벗기는데 
제 손에 뭐가 날카로운게 스쳐서 뭔가 봤더니 옷에 압핀같은게 걸려있더라구요.
그리고 보니 아이 등에 찔린 자욱과 스크래치도 있구요.
너무 놀라서 손이 덜덜 떨려서 남편 불러서 압핀 제거 하고..
사진찍어서 학교 교장이랑 담당 선생님, IEP 코디네이터한테까지 메일 보냈어요.
오늘 담당선생님 아이가 아파서 학교를 안왔어요. 그리고 대체교사가 왔더라구요.
말도 못하는 아이라 아파도 말도 못했을텐데.. 보는 순간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몇시간 후에 담임선생님한테 이메일이 왔는데, 
이건 학교에서 아이들 미술작품 같은걸 벽에다 걸어놓는 용으로 쓰였던 건데, 지금은 스테이플스로 다 바꿨데요. 선생님도 왜 이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당장 다 이런게 있으면 없애겠다고 하긴 했어요.

암튼 교장한테도 이메일이 왔어요.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병원에 갔다와서 오피스에 와서 아이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파상풍이 걱정되서 2-3일 후에 병원에 한번 가볼거라고 했거든요. 

오늘 대체교사가 사실 아침부터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진짜 아이를 방치 한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실 아이 화장실에 한번 같이 가서 옷만 제대로 입혀줘도 알수 있을 정도로 너무 날카롭고 컸거든요.

애가 아파도 말도 못하고.. 전 딴것보다.. 이게 제일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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