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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원래는 제가 일하러 가야 하는데, 그날 오전 클라이언트가 취소를 하는 바람에 집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둘째는 좀 늦게 9시즘 일어나서 아침을 대충 먹이고 그리고 공부를 하라고 한 뒤에, 1시간 즘 뒤에 아이가 잘하고 있나.. 방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애 얼굴이 빨간게 바로 열이 있는지 알아보겠더라구요. 그래서 둘째한테 너 열나는거 아니냐고, 아프지 않냐고 했더니, 머리가 좀 아픈거 같긴한데... 이러는거에요. 역시 아이들은 표현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열을 재보니 39.9헐....
바로 이부브루펜 250mg을 먹이고 아이를 따뜻한 물에 샤워를 시켰어요. 그리고 혹시나 몰라 집에 있는 코로나 테스트기로 테스트를 하니 양성.. 가정용도 양성이 정말 나오는구나.. 나머지 식구들도 다 테스트를 했는데, 다행히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어요.

6시간 간격으로 이부부르펜이랑 타이레놀을 교차투약을 해도 워낙 고열이라서 39도만 안넘으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열은 유지가 되었고 그리고 39도가 혹시나 넘어가면 아이를 바로 샤워를 시켰어요. 물 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주면서 열을 식혔고. 물도 엄청 마시게 했어요.

그렇게 유지가 되었는데. 밤에 제가 잠이 들어서 6시간이 넘게 약을 아이가 못먹은적이 있었는데, 한 마지막 약 먹고 7시간 정도 지난거 같은데.. 열이 급속도로 스파이킹을 해서 40.5도 까지 올라갔고. 아이가 정말 힘들었나봐요. 끙끙거리면서 저를 깨워서 알게 됐어요. ㅠㅠㅠㅠ(아이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ㅠㅠ 바로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 )

정말 놀래서 아이에게 이부부르펜을 먹이고 바로 샤워를 시켰는데. 한 20분은 샤워를 했어요. 그렇게 했더니 열이 그나마 39.5까지 한 30분 만에 떨어졌고. 그리고 물 수건으로 온몸을 다 닦아주고 물도 마시게 했더니. 그나마 39.3까지 더 떨어졌고. 그리고 1시간 후에는 38.8정도 유지 했어요. 확진 후 첫날 그랬는데, 그래서 아이에게 약먹을 시간을 알려줬고. 둘째날 밤에는 알람이랑  남편까지 동원해서 약먹을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했어요. 열이 얼마나 심하게 났는지 코피까지 났었더라구요. 다행히 아이의 열은 39도대를 유지하거나 38도까지 유지가 되었어요.

오늘은 3일째 되는 날인데. 첫날 고열에 너무 놀래서. 열은 37도대로 유지가 되는데, 그냥 아이에게 시간마다 이부부르펜을 먹자고 해서 일단 약은 먹였고. 오늘부터는 확실히 아이가 농담도 하고 원래 하던대로 말대꾸도 하고 좀 살아난거 같았어요.

오늘 한국에서 코로나 확진 초등학생이 고열로 사망 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까딱 아이의 열을 제 시간에 컨트롤 못하면 이런 고열로 아이가 열성경련이 정말 올거 같았어요. 정말 요 몇일이 저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참. 제 둘째도 코로나 백신을 안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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