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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까지 엄마, 아빠를 하지 못했다. 

소아과 의사한테 이야기 하니, speech therapy를 받아 봐야 될거 같다면서, 어떤 센터를 소개시켜줬었다.

그런데 나랑 남편은 '우리 애가 왜? 우리애는 이중언어라서 좀 헷갈려서 늦는거야' 라고 서로 이야기 하면서 speech therapy를 거부했다.

그리고 그때쯤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가게 됐다. 만약에 거기에 계속 있었다면, 의사의 권유에 따라 speech therapy를 시작했을텐데..

이사를 가는 바람에 이 speech therapy는 흐지부지 지나가버렸다.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온 후, 첫째 아이 24개월이 되는때에 둘째를 임신하게 됐다.

사실 임신한지도 몰랐던..(임신 3주에서 4주 사이??) 때였는데, 첫째가 갑자기 달라졌다.

그 주 교회를 가면서 아이는 영아방에 두고 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서.. 왜 이러지..? 했는데,

그 전까지는 교회에서 있는지 없는지 표도 안나는 그냥 순둥이같은 아이였는데,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렸다. 

그 담날 임신 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으로 나왔다. 


그 이후로 아이는 나를 정말 힘들게 했다.

한 순간도 엄마랑 떨어질수가 없었다. 아빠한테는 절대로 가지 않았다. 오죽하면 아빠가 아이한테 서운한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화장실에 볼일도 아이랑 같이 갔어야 했고, 잠깐 집 앞에 주차장에 갔다오면 아이는 울고 불고 난리였었다. 아이 아빠가 있어도 컨트롤 할수 없을 정도였다. 


임신하고 난후 몸이 나른하고 정말 졸리는데.. 아이는 꼭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울었다. 무슨 알람을 맞춰놓은것도 아닌데 어떻게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는지.. 3시에 일어난 아이는 불을 끄고 달래도 다시 자지도 않았다.

결국 자는 걸 포기한 나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뽀로로나 타요를 틀어주었고, 아이는 새벽 5시쯤에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기를 한달 정도 하니 아이가 좀 안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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