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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선생님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해요.
말귀도 많이 알아 듣고 있고 컬러링이랑 가위질은 나이또래에 비해 월등히 잘한다고 칭찬하더라구요.
그런데 의자에 앉아 있는건 아직도 힘들어 해서, 써클타임할때 계속 앉히는거 가르치고 있다고 하구요.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은 거의 안먹어요.
말도 예전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외계어 하고.. 혼잣말 하고.. 자기가 필요한 말을 반향어랑 섞어서 하고 있구요. 예를 들어, 물 먹고 싶으면, "물주까?, 물주세요" 이런식으로요. 
학교에 나간 이후로 책을 아이가 하루종일 보는걸 좋아해요. 책 보는걸 좋아하구요. 엄마나 선생님이 읽어준 내용 거의 그대로 외워서 혼자서 읽고 보려고 하고.. 어떨때 엄마한테 읽어 달라고 책을 들이밀기도 하구요.


남편이 애 재울때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요. 그냥 말장난에 음조를 붙여서 하는거에요. 근데 그걸 아이가 하루종일 혼자 있음 그걸 부를려고 해요. 전에는 ABC 노래를 하루종일 부르고 있었고 불안할때마다 "ABC 노래 부르까?" 라는 소리를 반복해서 했거든요. 그러다가 요즘엔 남편이 애 재울때 부르는 노래를 하루종일 반복할려고 하네요.


예전에 비해서 자기 need를 좀 더 표현을 하는거 같은데, 퍼즐을 갖고 싶은데, 엄마가 안주면.. 그냥 "어, 어, 어~ " 이런 소리를 내면서 짜증 내요. 그러면 제가 " **야. 왜?" 라고 물어보면.. 똑같이.. "**야, 왜?" 라고 하면서 원하는게 안나오면 소리를 꽥꽥 질러댑니다. 그래서 제가 짐작으로 퍼즐을 갖고 싶어 하는거 같아서, "퍼즐 달라고? 퍼즐 주세요 라고 해야지, 퍼즐주세요." 라고 하면 그제서야 "퍼즐, 퍼즐, 퍼즐" 이러다가, 제가 "퍼즐주세요"라고 할때까지 안주면.. 소리 지르면서 뒤로 넘어 가려고 해요. 그러면 저는 냉정하게, "퍼즐 주세요 라고 할때까지 안줘" 라고 하면.. 애가 더 자지러지게 소리지르고 난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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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5년이 지나 제가 테라피스트가 되보니, 이때 저희 양육 태도는 잘못 되었네요. 

"아이가 퍼즐 주세요" 라고 완전히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퍼즐이라고 이야기 했으면 그것만으로도 퍼즐을 주도록 하는게 아이에게 더 좋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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