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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즘에 있었던 일인데요.

일요일 아침에 교회에 가려고 했더니,

저희 차 시동이 안걸리는거에요. 배터리가 나갔더라구요. 

보조 배터리가 있었는데, 그건 남편이 자기차에 갖고 가서, 이용할수가 없었어요.

일요일 아침이라 아파트에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교회 가는걸 포기하고 그냥 집에 가려고 했더니,

애들이 교회학교에 가고 싶다고 둘다 너무 속상해 하는거에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아파트 매니저네 집으로 가서(원래 일요일은 일을 안하는 날이라서 절대로 가면 안되는데)

혹시 배터리 점프 케이블이 있냐고 물어봤어요.

다행히 매니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도와줄테니, 기다리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와서 배터리 점프를 도와줍니다.


그런데 가만히 아이를 보고 있으니, 아이가 좀 이상한 점이 보였어요.

아이 엄마가 또 아이를 과하게 보호한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미국 사람이니깐 제가 물어볼수가 없었는데, 그 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가 자폐가 있다고 갑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도 너무 놀라워하면서 저희 아이도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구요.

저희 아이보다 어렸기때문에 제가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줬어요.

몇일 뒤에 아이 아빠가 저한테 또 이것저것 물어보네요.


자동차 배터리가 만든 즐거운 인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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