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4개월동안 행동 치료 ABA를 받은 아이는 만 3세가 되기 전에 최종 검사를 했는데, 자폐가 아니라 그냥 발달 지연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4개월 전 처음 치료를 시작 할때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소리만 지르고 tantrum이 정말 심한 아이라서 프리스쿨에서 이 아이를 어떻게 하야 할지 골치덩어리였었는데요.
이제 이 아이는 기본적인 단어와 의사 표현은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tantrum은 없지만 비슷하게 말을 전혀 못하는 3살 반정도 되는 남자 아이가 거의 비슷하게 이 프리스쿨에 들어왔는데요.
4개월 후에, 물론 tantrum은 아직도 저에게 행동 치료를 받은 아이에게 약간 남아 있긴 하지만,
3살 반정도 되는 남자아이는 지금도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데, 저에게 치료를 받은 아이는 기본적인 말은 할수 있다는게 정말 큰 차이점이구요.
그리고 인지 교육적인 면에서도, 저에게 치료 받은 아이는 인지적인 부분까지 올라갔지만, 3살 반짜리 아이는 못 알아 듣습니다.
결국엔 처음에 문제 행동이 있어서 aba를 받은 아이가, 문제 행동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받은 아이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볼수 있다는게 정말 큰 차이가 생겼어요.
중요한것은 이 아이 둘이 같은 나이가 아니라 남자 아이가 6-7개월 나이가 더 많다는 점이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크면 잘 모르겠지만, 어릴때는 한달, 두달차이로 아이들의 발달 상태가 많이 차이 난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저에게 치료 받은 아이는 결국엔 자폐 진단은 아니고 발달지연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일이긴 한데,
미국에서는 자폐로 진단을 받으면 더 많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이 아이 같이 좀 어중간한 보더라인 상태일경우엔 차라리 자폐 진단을 그대로 받는게 좋긴 한데요.
그리고 좀 더 커서 학교에 가면 보조교사도 붙여 주어서 다른 bully (왕따같은)도 막을수 있을거 같고...
부모는 아무래도 자폐가 아닌게 더 마음이 편할거에요. 어떤게 좋은지는 아이가 좀 더 크면 부모가 느끼겠죠.
ABA는 Applied Behavior Analysis 의 약자로써, 한국에서는 응용행동분석이라고 번역을 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행동분석적용 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행동을 분석해서 applied 라는 의미가 실제가 행동에 변화를 줄수 있도록 조정한다는 의미 이거든요.
Applied Behavior Analysis를 연결해서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Applied, Behavior, Analysis는 각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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