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 자폐 아이를 만났습니다.
한국의 어린이집 같은 곳에서 하루종일 울고 소리지른다는게 선생님의 이야기였습니다.
말을 하지 않는 non verbal입니다
처음 2주 정도는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탐색을 하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전혀 말을 하지 않는 아이인데다, 아이가 어려서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이 있으면 아이는 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발견하고, 아이에게 아기 수화( baby sign language)를 하나씩 가르
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가르친 수화는 “more” 였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 더” 입니다.
More를 하려면 아이는 두손을 모아야 했는데, 아이는 센서리 이슈로 무조건 손에 뭔가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 손에 있던 장난감을 강제로 빼서 두손을 모아 more를 한 후에 아이가 달라고 하는 장난감을 줬습니다.
아이는 제가 “say, more”(더 라고 해야지) 라고 쳐다보고 있으면 아이는 소라를 지르다가도 금세 포기하고 다른 장난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아이의 손을 잡고 “more”를 시킨 후에 , 아이가 처음 원했던 장난감을 줬습니다. 물론 아이 손에 이미 있던 장난감을 빼려고 하면 아이가 소리를 지르지만, 소리를 지르는것을 개의치 않고 저는 일관되게 “more” 라는 sign language를 하게 한( physical prompt) 후에 원하는 장난감을 줬더니, 일주일이 지나자, 제가 아이 손에 있던 장난감을 빼고 more sign을 하려고 하니 아이가 손에 있던 장난감을 넣고 제 손을 따라서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나니 아이가 more sign을 스스로 하려고 하거나 아님 저에게 physical prompt 를 해달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니 아이가 스스로 more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겉은 아이 있는데, 하나씩 가르치니깐 아이가 하나씩 잘 따라합니다.
그런다더니 저랑 있을때는 아이의 소리 지르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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