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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자폐 아이들이 꽤 똑똑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자폐라고 하면 영화 기봉이를 생각하는데, 그런 아이들도 있지만 절반 이상은 대화나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반복적인 행동 학습을 통해서 배우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ABA 입니다.


32개월 아이입니다. 이 여자아이는 비발화 non verbal 아이이고 까치발 tiptoe 로 걷는 아이입니다.

발은 발앞부분에서 발 뒷까지 디딤을 해야지 잘 넘어지지 않는데, 이 아이는 까치발로 걷기 때문에 뛸때마다 넘어지고 다칩니다. 

그래서 제가 밖에서 놀때는 뛰지 말고 걸어야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아이가 뛸때마다 제가 뛰는 아이의 손을 잡거나 몸을 잡고  "No Running, Walking!!" (뛰지 말고 걸어) 라고 했습니다.

물론 아이가 tantrum(발작, 땅에 누워서 발로 차고 소리 지르고, 이것저것 던지는것) 합니다. 

아이가 tantrum(발작)을 하던 말던 일괄되게, "No Running, Walking!!" (뛰지 말고 걸어) 라고 계속 이야기 하고 "No way" (다른 건 안돼!!) 라고 합니다. 

또는 아이가 tantrum(발작)을 하다가 아이가 뛰려고 뛰쳐나갈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이는 다시 잡고(Blocking) "No Running, Walking!!" (뛰지 말고 걸어) 라고 일관되게 이야기 합니다.

복잡하게 '니가 뛰어 다니면 넘어지고 다치니깐, 다치면 아프고, 엄마는 가슴이 아프잖아.... 등등등' 길게 이유를 설명하려고 해도 아이는 알아 듣는게 아니기 때문에 꼭 짦은 말로 해야할것만 단순히 지시하는게 좋습니다. 

아이의  tantrum(발작)이 스스로 멈출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는 절대로 달래주지 않습니다. 

아이와 협상 deal 같은것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tantrum(발작)이 멈추고 저한테 와서 달래 달라고 요청을 하면 그때 달래주고 안아줍니다. 

그리고 밖에서 놀아될 시간이 다 되면 더 놀지 않고 집으로 갑니다.


반면에 아이가 놀이터에서 잘 걸을때도 있습니다. 아이가 잘 걸으면 그때 "Good! Walking" (잘 걷네) 로 칭찬도 해주는걸 잊으면 안되요. 


한 일주일 정도만 아이와 이런식으로 씨름을 합니다. 

이 아이 같은 경우는 일주일도 아니고 테라피 3일째에 아이는 뛰지 않고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30분 넘게 땅바닥에 누워서 울었고, 둘째날은 40분 정도 땅바닥에 누워서 울었습니다. 

뛰게 되면 tantrum(발작) 만 하게 되고 더 놀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아이가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중간중에 뛰려고 하면 제가 "No Running!" 이라고 하면 아이는 바로 뛰지 않고 걷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럴떄는 꼭 "Good! Walking" 이라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아마 한국은.. 엄마가 챙피해서라도 아이를 원하는대로 냅두거나 울면 다른 과자나 사탕 같은걸 주면서 달랠려고 할텐데요.

아이가 심하게 우는거는 정말 몇일 이지만,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준다면, 엄마는 그 이후에 다른 문제 행동도 고치기 힘들어질수 있고, 또 그때 고치려면 정말 오랫동안 tantrum(발작)을 보셔야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는 꼭 자폐가 아니라 일반 아이들도 tantrum(발작)을 심하게 할수 있습니다. 


일관성있는 태도가 아이에게 더 좋은 결과를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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