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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서비스 쟁취하기"라고 했는데요.
미국 학교가 한국에 비해 특수 교육이 잘 되어 있고 서비스(미국에서는 아이에게 행해지는 특수 교육을 서비스라고 합니다)가 한국에 비해서 잘 주긴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받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아래 이야기는 OT 서비스 쟁취를 위해 어떻게 했는지 공유합니다.
******************
저희 아이는 센서리 이슈가 있었습니다.
항상 어디에 기대있거나 바닥에 누워있을려고 했구요.
엄마나 아빠한테 꼭 안겨있을려고 했고,
빙글빙글 돌거나. 눈을 한쪽으로 해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구요...등등 센서리 이슈가 있어요.
또한 교회 본당에 들어가는 걸 무서워했고
생일 축하 노래를 싫어했고
식당에 들어가는게 무서워서 식당을 제대로 못 들어갔습니다.
미국에서 사비로 OT는 1시간에 100불이 들었고, 저희 보험으로는 아이 OT를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OT를 받게 싶은데,
학교에서 OT받는게 정말 쉽지 않네요.
학교 수업과 관련해서 센서리 이슈가 보이거나 뭐.. 펜을 잘못잡거나 자전거를 못타거나 가위질을 못하거나.. 암튼 그럼 fine motor skill 이 부족하면 확실히 OT를 받을수 있는데, 저희 아이는 이런쪽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냥 의자에 제대로 안 앉아있고 몸을 비틀려고 하고, 손 씻을때 비누칠을 반복적으로 하는것만으로는 OT를 받을수가 없었거든요.
암튼 이런 내용으로 IEP(Individual Education Plan)를 열었습니다. 미국은 부모가 IEP를 요청하면 학교는 30일 이내에 IEP미팅을 해야 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일단 미팅을 했는데 왜 OT를 아이가 받아야 되는지 부모가 주장을 해야하는데, 제가 하는 말은 과학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교육을 받는데 문제가 있어야 OT를 받을수 있는데, 제가 하는 말은 그들이 전혀 수락할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생활은 전혀 문제가 없으니, 외부에서 받던지 개인돈으로 받던지 알아서 하라는거였습니다.
마음속으로 기도가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난번 학교 할로윈 퍼레이드때 아이가 학교에 있는 카페테리아(학교 식당) 앞을 지나가야 하는데, 음악소리도 너무 컸고 아이가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지나가지 못했던 일이 생각 났습니다.
아이가 카페테리아에 있는 냉장고와 키친이 무서워서 거기는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그건 학교 생활에 지장이 있는거 아니냐.. 카페테리아도 학교 생활의 일부이다. 지금은 프리스쿨 선생님이나 에이드가 아침과 점심을 가지고 와서 교실에서 먹으니 문제가 없어 보이나, 아이가 카페테리아에 들어간다면 아이는 무서워서 mad할거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IEP 미팅 코디네이터가 담임선생님께 진짜로 그랬냐고 확인을 해보더니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말이 카페테리아는 지금 자주 가는 곳이 아니니 OT 서비스에 해당이 안될거 같다고 합니다.
그러자 제가 그럼 3rd party assessment를 받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부모가 IEP 결과에 승복을 하지 못할 경우에 학교가 아닌 제 3자의 전문 기관에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달라는 요청을 할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학교에서 하는 assessment를 믿을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3rd party assessment비용은 학교(school district)에서 전부 부담해야 합니다. 그 비용이 몇천불에서 몇만불까지 든다고 해요.
그리고 나서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면 부모가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서 스쿨 디스트릭을 상대로 고소(sue)를 할수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특이하죠? 우리 나라 같음 선생님이나 학교교육기관에 벌벌 기면서 사정사정 할텐데...
암튼 저는 3rd party assessment를 하겠다고 이야기릉 하면서 IEP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에 3rd party assessment 관련해서 코디네이터랑 한번 통화 하고 난 후에,
2주 정도 후에 코디네이터한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 OT를 일주일에 한시간씩 서비스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변 사람들과 주변 전문가들이 저희 아이 같은 케이스는 학교네서 OT 받기 힘들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좀 좌절도 됐었는데, 끈질기게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
미국 학교가 한국에 비해 특수 교육이 잘 되어 있고 서비스(미국에서는 아이에게 행해지는 특수 교육을 서비스라고 합니다)가 한국에 비해서 잘 주긴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받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아래 이야기는 OT 서비스 쟁취를 위해 어떻게 했는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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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센서리 이슈가 있었습니다.
항상 어디에 기대있거나 바닥에 누워있을려고 했구요.
엄마나 아빠한테 꼭 안겨있을려고 했고,
빙글빙글 돌거나. 눈을 한쪽으로 해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구요...등등 센서리 이슈가 있어요.
또한 교회 본당에 들어가는 걸 무서워했고
생일 축하 노래를 싫어했고
식당에 들어가는게 무서워서 식당을 제대로 못 들어갔습니다.
미국에서 사비로 OT는 1시간에 100불이 들었고, 저희 보험으로는 아이 OT를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OT를 받게 싶은데,
학교에서 OT받는게 정말 쉽지 않네요.
학교 수업과 관련해서 센서리 이슈가 보이거나 뭐.. 펜을 잘못잡거나 자전거를 못타거나 가위질을 못하거나.. 암튼 그럼 fine motor skill 이 부족하면 확실히 OT를 받을수 있는데, 저희 아이는 이런쪽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냥 의자에 제대로 안 앉아있고 몸을 비틀려고 하고, 손 씻을때 비누칠을 반복적으로 하는것만으로는 OT를 받을수가 없었거든요.
암튼 이런 내용으로 IEP(Individual Education Plan)를 열었습니다. 미국은 부모가 IEP를 요청하면 학교는 30일 이내에 IEP미팅을 해야 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일단 미팅을 했는데 왜 OT를 아이가 받아야 되는지 부모가 주장을 해야하는데, 제가 하는 말은 과학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교육을 받는데 문제가 있어야 OT를 받을수 있는데, 제가 하는 말은 그들이 전혀 수락할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생활은 전혀 문제가 없으니, 외부에서 받던지 개인돈으로 받던지 알아서 하라는거였습니다.
마음속으로 기도가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난번 학교 할로윈 퍼레이드때 아이가 학교에 있는 카페테리아(학교 식당) 앞을 지나가야 하는데, 음악소리도 너무 컸고 아이가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지나가지 못했던 일이 생각 났습니다.
아이가 카페테리아에 있는 냉장고와 키친이 무서워서 거기는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그건 학교 생활에 지장이 있는거 아니냐.. 카페테리아도 학교 생활의 일부이다. 지금은 프리스쿨 선생님이나 에이드가 아침과 점심을 가지고 와서 교실에서 먹으니 문제가 없어 보이나, 아이가 카페테리아에 들어간다면 아이는 무서워서 mad할거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IEP 미팅 코디네이터가 담임선생님께 진짜로 그랬냐고 확인을 해보더니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말이 카페테리아는 지금 자주 가는 곳이 아니니 OT 서비스에 해당이 안될거 같다고 합니다.
그러자 제가 그럼 3rd party assessment를 받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부모가 IEP 결과에 승복을 하지 못할 경우에 학교가 아닌 제 3자의 전문 기관에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달라는 요청을 할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학교에서 하는 assessment를 믿을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3rd party assessment비용은 학교(school district)에서 전부 부담해야 합니다. 그 비용이 몇천불에서 몇만불까지 든다고 해요.
그리고 나서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면 부모가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서 스쿨 디스트릭을 상대로 고소(sue)를 할수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특이하죠? 우리 나라 같음 선생님이나 학교교육기관에 벌벌 기면서 사정사정 할텐데...
암튼 저는 3rd party assessment를 하겠다고 이야기릉 하면서 IEP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에 3rd party assessment 관련해서 코디네이터랑 한번 통화 하고 난 후에,
2주 정도 후에 코디네이터한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 OT를 일주일에 한시간씩 서비스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변 사람들과 주변 전문가들이 저희 아이 같은 케이스는 학교네서 OT 받기 힘들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좀 좌절도 됐었는데, 끈질기게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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