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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BCBA로 일하는 것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주로 만 1세에서 10세 아이들 위주로 일을 하고 있고, 10대 청소년 들도 몇몇 제가 관리하는 아이들입니다. 
보험사에서 인정해주는 시간에 따라서 틀린데, 보통 한 BCBA에 따라 관리하는 아이들은 20명에서 35명까지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A 에게 인정이 되는 직접치료 시간이 한달에 100시간이라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BCBA는 대략 보험에 따라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가 부여가 되는데, 이런 아이가 많으면 4-7명만 관리하면 되는데요. BCBA는 보험회사에서 지불하는 금액이 크기때문에 한 아이에게 한달에 20시간씩 주는 보험회사는 진짜 드물어요.

보통 하이펑션 ASD 아이들은 매달 75시간 ABA 시간이 가장 많구요. 이럴 경우에 BCBA candidate(supervisee) 가 BCBA 관리 하에 한달에 10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관리 하고, BCBA는 3시간 정도 매달 한 아이를 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3시간짜리 클라이언트가 많을 경우엔 한달에 35명까지도 볼수 있는 상황이 생기게 되요.

BCBA는 소속 클리닉에 따라 틀린데, 매달 보험회사에서 허용해준 시간을 얼마까지 달성(?) 해야하는 기준이 있어요. 
어떤 클리닉은 매달 80시간만 채우면 그 이상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답니다. 한달에 80시간은 하루에 4시간만 일하면 되는거라, 진짜 거의 일을 안한 느낌이에요. 하루에 4시간씩 하는게 아니라 보름동안 몰아서 80시간을 채우고 나머지 2주 동안은 쉬어도 되는 시스템이에요. 80시간을 넘기면 그 넘는 시간을 오버타임으로 챙겨주는 곳이 아니라면 굳이 80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일을 할 필요가 없어요.
어떤 클리닉은 하루 5.5 시간에서 토요일, 일요일 제외하고 20일이 있으면 그 달은 110시간을, 21일이 있으면 115.5 시간을 일을 해야 한답니다. 이게 제가 일하는 클리닉인데, 저희 클리닉은 그 달에 달성해야하는 시간을 채우고 난 후에, 일한 시간은 전부 오버타임으로 계산이 된답니다. ㅎㅎ 그러니깐 많이 일하면 일할수록 좋아요. 보통 BCBA는 매주 30시간 정도만 일하면 충분한거라, 한국에서 일 좀 해본 사람은 매주 30시간은 진짜 껌이에요. ㅎㅎ

클리닉에 따라 연봉협상으로 인한 월급제 또는 시간제가 있어요. 월급제는 위에 말한 시간을 매달 달성을 해야하구요. 시간제는 일한만큼 돈을 받는거라, 시간 달성을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BCBA의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 치료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방문을 해줘야 하고, 아마 클리닉에 따라 시간제라고 할지라도 시간을 달성 못할 경우엔, HR이나 관리자의 경고 같은게 있을거에요.

미국에서 하는 ABA는 거의 다 해당 집을 방문을 해야 하는거라, BCBA는 테라피스트(RBT)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려해서 아이의 집에 방문을 하는거라, 굉장히 flexible 하게 스케쥴 조정이 가능하고, 얼마전에 코로나로 인해서 BCBA는 telehealth로 슈퍼비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엔 절반은 집에서 telehealth를 하고, 절반은 해당 아이 집을 방문한답니다.
슈퍼비전 시간 중에 몇퍼센트는 직접 아이를 만나지 않고 서류 작업만 해도 되는 시간도 있어서, 그런 시간은 전부 집에서 일을 하구요.
워킹맘에게는 굉장히 좋은 직업이에요.

휴가는 미국에서 full-time 으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공통적일텐데요.

휴일 휴가는 미국에 있는 큰 휴일(새해첫날,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노동절, 독립기념일, 메모리얼데이...) 대략 10일은 휴가비가 나와요. 그날 일을 하고 싶으면 일을 해도 되구요. 휴가비는 휴가비대로 나오고, 그날 일한것은 그달 달성해야하는 시간에 포함이 되요.

유급휴과는 보통 2주(10일)에서 3주(15일)까지 매년 쓸수 있고, 직장 상사의 눈치나 다른 동료의 눈치 볼 필요 없이, 그냥 제가 쉬고 싶은날, 제가 놀러가고 싶은 날로 휴가를 쓰면 되지만, 한가지 제한은 저희가 아이들을 관리하는게 주 요 일이다 보니, 2주 이상 연달아 휴가를 쓸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2주 이상 휴가 쓰지 말라" 라고 명시는 되어 있지는 않은거 같아요. 보통은 3일+토, 일 해서 5일 정도 쉬고 근처에 많이 놀러 다니는거 같아요. 그냥 하루만 쉬는 사람들도 많구요.

병가는 캘리포니아에서는 40시간을 일하면 1시간 병가가 나오는데요. 그래서 한달에 160시간을 일하면 4시간의 병가가 나오는데, 또 제한점이 캘리포니아에서는 1년에 24시간 이상 병가를 쓸수가 없어요. 병가는 아침에 3시간, 4시간, 오후에 4시간 등등, 자기가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나 병원을 가야하거나 미국애들은 일하기 싫은 날도 병가를 쓰더라구요.

유급휴과나 병가를 쓰게 되면 그날은 일한걸로 치는거라, 위에서 말한 달성해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100% 시간이 반영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하는 시간으로 쳐줍니다. 예를 들어 제가 8시간 휴가를 썼다면 8시간에서 대략 5시간은 일한 시간으로 쳐줍니다. 휴가가 일한 시간으로 쳐준다는건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긴 해요.

건강보험은 회사에서 100% 페이해주는 곳은 진짜 아주 좋은 회사 아니고는 드물구요. 회사에서 50% 제가 50% 이런식으로 하던지,  암튼 제가 내야하는 비용이 매달 있는데, 보험을 어떤 레벨(프리미엄, 일반, 등등)을 원하는지에 따라 4인가족 한달에 몇천불에서 3-400불까지 다양합니다. 월급이 많다고 더 내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보험료는 자기가 어떤 플랜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틀려요.

401k라고 은퇴자금 매칭을 풀타임 직원에게는 해주는데요. 100%매칭을 하는 회사의 경우엔 내가 100불을 내면 회사에서 100불을 매칭해서 자금회사에 지불이 되는 시스템이에요. 내가 200불을 불입하면 회사에서 200불을 내주고 이런식이에요. 이것도 매칭을 회사에서 몇퍼센트를 해주느냐에 따라 틀리고, 어떤 회사는 401k들게만(노 매칭) 해주는곳이 있고, 첫 1-2년은 매칭 없다가 나중에 퍼센트를 늘려서 매칭해주는 곳도 있고, 회사마다 다양하답니다.

그 외에 회사에 따라서 짐(헬스클럽) 이용권를 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자잘한 특혜가 있어요.

이외에 미국에서 BCBA 로 일하는게 궁금하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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