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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일반 아이들은 최소한 1살이 되면 엄마라는 말을 하는데요.

그 엄마라는 말은 엄마가 계속 "엄마, 엄마, 엄마 라고 해봐." 라고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아이가 엄마나, 아빠라는 말을 따라 하게 되고,

이후에 단어를 배울때도, 책을 보면서 '사과, 배, 등등' 을 손으로 가르키면서 말을 하면 아이가 따라하게 되거나,

'(사과)라고 해봐' 라고 하면 보통 아이들이 '사과' 라고 따라 하는게 보통 아이들이구요.


자폐 아동은 손으로 가르키면서 단어를 '사과'라고 하면 그게 따라하라는 뜻인지, '(사과) 라고 해봐' 라고 하면 그게 따라 하라는 말인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하는 모방이라는 것을 이해를 하지 못하는데요. 그 모방이라는 것이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아이는 점점 언어가 늘어나게 됩니다.


제가 만난 31개월 아동은 노래도 전혀 하지 못하고(보통 말은 잘 하지 않더라도 노래는 또렷하게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도 전혀하지 못했기때문에 다른사람과 의사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았고,

그래서 프리스쿨에서 소리지르고 누워서 텐트럼 하는게 다반사였던 아이였는데,

저랑 1달 정도 있은 후부터 아이가 점차 안정적이고 의사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Say, Oh" 라고 했을때, 아이는 제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말한 Say Oh는 문장으로 의미가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이런 아이에게 계속 Say Oh 라고 하면 아이는 당연히 "oh" 라고 이야기도 하지 않을뿐더러, "Say" 라는 말의 뜻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무작정 'Say Oh' 라고 하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가 "Oh' 라는 말을 할수 있는 가능한 경우를 찾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찾는 방법은 아이마다 틀리기 때문에, 1-2주 간 아이를 잘 살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을 이용하는것이 가장좋습니다.

Say 라는 말뜻을 알게 되면, 아이는 그 이후에 다른 말도 잘 따라 할수 있게 됩니다. 정말 폭발적으로 아이의 언어가 늘어나게 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는데요.


저는 이 아이와 장난감 차를 가지고 놀다가 테이블에서 일부러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Oh,Oh" 라고 합니다. 아이는 장난감 자동차가 떨어지면 제가 Oh Oh 라고 하는 게 재미 있다고 느껴졌는지, 계속 자동차를 떨어뜨렸고, 그 타이밍에 제가 아이에게 "Oh Oh' 를 시켰고, 아이는 처음으로 "Oh"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때 당연히 폭풍 칭찬이나 꼭 reinforcer를 주셔야 합니다). 계속 자동차를 떨어뜨리면서 "Oh, OH" 를 하는데, 그때부터 제가 "Say, Oh" 라고 아이한테 이야기 했고, 아이는 "oh" 라고 따라 하였습니다.


또 요즘엔 유튜브에 다양한 노래들이나 자료가 많은데요. 이 아이는 특히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노래를 들었을때 따라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유튜브 노래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Oh 사운드를 내게 하는 노래를 찾았습니다. 재미 있으면서 아이가 집중할만하고 간결한걸 찾는건 쉽지 않습니다. 저는 Oh랑 같은 사운드인 알파벳 O 가 주제인 노래를 찾았고, 아이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아이가 사운드를 내도록 유튭 노래를 보면서 유도합니다. 이것도 사실 요령이 필요한데, 글로 나열할수가 없네요. 노래라고 해도 절대로 그냥 흘리지 않고, 그 가사 하나하나를 아이가 낼수 있도록 유도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노래 중간중간 나오는 알파벳 O 를 얼마 지나지 않아 따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자동차를 떨어트리거나, 노래를 하지 않더라도,

"Say, OH"라고 하면 아이가 "oh" 라고 하게 됩니다. 그리고 Say 라는 말뜻을 알게 된 아이는, "say, Ah " 등 기본 사운드를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제 한 음절을 했으면 아이는 단어를 말할수 있는 희망이 보입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것은 처음에 얼마나 빨리 말이 트이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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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화에 소리지르는것밖에 하지 못했던 아이였었는데요.
저랑 만난지 한달만에 아이가 저를 보고 손을 흔들고 "Hi", "Bye"를 합니다.
인사를 하려면,
-그 상대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눈을 마주쳐야 하고
-손을 흔들어야 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정말 처음 만났을때는 외계어 밖에 못했던 아이이고
알파벳이며 숫자도 이야기 하지 못했던 아이라서
과연 이 아이가 언제나 말을 할수 있을까 했는데..

점점 하나씩 하기 시작하는데
이 아이는 "하이"랑 "빠이"를 제일 먼저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이가 텐트럼이 있을때 달래주지도 않고. 절대로 안되는건 안되다고 해서. 아이가 저를 싫어하고 무서워할거라 생각했는데요. 아이는 그렇게 자기를 케어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했나봐요.
저랑 일주일 되었을때 다른 사람이 와서 손을 잡아주겠다고 하면 싫다고 저를 찾더라구요
그리고 아침에 저를 보면 미소를 지었어요.
손을 흔드는걸 그 동안 가르쳤고
3주즘 됐을때 아이는 손을 흔들었어요.
4주즘 됐을때 아이는 말과 함께 손을 흔들었어요.

제 아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잘 따라주는 아이가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잘 테라피 받고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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