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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우리 아이(2)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572 코로나때 distance learning (학교 원격 수업)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우리 아이(1) 2020년 3월부터 미국에서는 수업을 전혀 안했어요. 그리고 2020년 6월달에 summer school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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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저희 아이 수학 ASD class에서 일반반 으로 placement 바꿔서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수학에 이어서 과학도 mainstream으로 placement를 conditional 이긴 하지만 바꿨습니다. 그때는 아직 코로나때문에 distance learning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또 제 일하는 스케쥴을 다 조정해서 과학수업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가서 아이를 옆에서 하나씩 도왔습니다. 아이가 못 알아들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은 언제 해야 하는지, 숙제를 제출 못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씩 옆에서 가르쳤어요. 

과학수업은 ASD class에 비해 진도를 빨리 빼고 필기를 빨리 해야 됐었어요. 저희 아이는 자기가 해야할 것을 못 끝냈는데, 선생님이 넘기면 그 자체에 막 화를 내는 스타일이거든요. 못 하면 선생님이 올리는 파일을 보고 나중에 수업 후에 하면 되는거라, 큰 문제가 아니라는걸 옆에서 가르쳤고, 결국에 아이는 따라했어요.

실험과제도 잘 따라 했고, 시험도 무난히 잘 쳤어요. 아이는 성적을 B 이상으로 잘 유지 했어요.

한 달후에 과학선생님 포함 IEP 미팅을 했는데, 

헐.. 분명 한 달 후에 아이가 괜찮으면 그냥 계속 하기로 했는데, 저 사람들 말이 달라진게... 학교측 반응이

 

아이가 어느 정도 잘 따라 오고 있고
학점이 B이상을 유지 하고는 있지만,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한것 같다

헐... 언제까지...

암튼 저는 니네가 보고 싶은 만큼 보라고 해서 한달의 시간을 더 줬습니다. 한 달후에, 또 미팅을 했는데.... 학교측 반응이...

아이가 지금 잘 따라 오고는 있지만
distance learning 이기때문에
실제 학교생활을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 
7학년 in person 수업 후에 결정을 해야할것 같다

헐.. 웃기는 짬뽕!!!! 아니.. 잘하고 있는데, 왜 아이를 못 믿지??? 진짜 화딱질이 나서... 그런데 그러라고 제가 허락을 했습니다. 뭐 미팅에서 내가 옳다 그르다 싸워봐야 소용도 없고..

 

그리하여 7학년이 시작이 되었고, 7학년은 distance learning이 아니, in person 수업으로 학교에 직접 나가게 되었습니다. 과학 선생님도 달라졌고, 처음 하는 중학교 대면 수업이라 걱정이 좀 됐었는데요. 제 걱정과 달리 아이는 결국엔 학교에서 너무 잘해냈어요. 

학기 초반에 저희 아이가 약을 아빌리 파이에서 리스페리돈으로 바꿨어요.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443

 

리스페리돈 으로 약을 바꿨어요.

아빌리파이 5mg으로 1년 넘게 복용 했었는데요. 갈수록 아이의 말투는 점점 쎄지고 화를 못 참고 이게 사춘기인가보다 하고 마음 속에 참을 인자를 세기면서 아이가 화를 못 참으면 밖에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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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페리돈으로 바꿨더니, 부작용이 있는거에요. 아이가 자꾸 토하는거에요. 학교만 보내면 토하는데, 그게 꼭 1교시 중 과학시간에 아이가 토하는거에요. 그러니 special edu 담당 선생님이, 아무래도 저희 애가 과학을 힘들어해서 그런것 같다고 그러면서 다시 ASD 클래스로 옮기는게 어떻겠냐는거에요. 하... 여기는 틈만 나면 아이를 ASD로 옮길려고....

 아직 저희 아이는 표현력이 그닥 좋지 않아서 그래서 제가 이렇게 물어봤어요. "너는 친구들이 많은 큰 클래스가 좋니? 아님 작은 클래스가 좋니?" 했더니, 아이는 큰 클래스가 좋다는거에요. 

근데 토하면 학교에 있으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집에 데리고 오면 하루종일 멀쩡해요. 왜 토하지???

그래서 아무래도 최근에 약을 바꾼게 영향이 있을거 같아서 그래서 제가 special edu 담당 선생님에게 아무래도 약이 문제가 있을거 같으니, 약을 중단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정신과 의사에게 연락을 하고 약을 멈췄더니, 아니나다를까, 아이의 토하는게 싹 사라졌어요. 그리고 약은 Guanfacin(intuniv) 으로 바꿨습니다. 

과학 외에도 수학도 첨 대면 수업이라 학교에서 과연 잘 할수 있을까 걱정했거든요. 수학은 다행히 6학년 수학선생님과 동일한 분이 7학년 수학선생님이셔서, (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정말 이뻐하셨어요) 수학은 계속 아이가 잘했어요. 잘했다는게 아주 뛰어나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평균 이상인데다,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수학은 잘했어요.

결국 수학도 과학도 아이는 학교에서 너무나도 잘 수업을 잘 따라 주었고, 7학년 말에 성적은 수학은 A+, 과학은 A를 맞았어요. 이제 그 누구도 저희 아이에게 수학, 과학 수업을 ASD나 RSP(resource specialist program)*수업 으로 빼자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8학년 목표는 아이의 history 수업을 일반반으로 빼는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제가 가끔 history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가 잘 받아들였거든요.

 

(History 반편성은 다음에 계속 할게요.)

 

*RSP(resource specialist program)는 장애가 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학업을 못 따라가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 쉽게 진행을 하는 수업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RSP가 이런 아이들만 따로 반편성이 되는게 아니라, RSP 담당 선생님이 하루 중 특정 시간에 해당 아이들을 불러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따로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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