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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원래 좀 느린 아이가 있어요. 그런것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말이 느린걸까요? 아님 다른 문제가 더 있는걸까요?

이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인들은 좀 그렇지 않은데요. 보통 동양인들은 언어 지연 외에 다른 아이의 발달 상황에 대해서는 극도로 언급하는 것을 꺼려하십니다.

보통 어른들이 "말이 느린 애들이 있어." 또는 "나도 어릴때 말이 늦었다고 들었던거 같애." 라고 하기도 합니다.

말이 느린것은 괜찮은걸까요? 아님 자폐가 있다고 한번에 봐서 알수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서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만 3세 이하의 어린이는 미국에서 DayC라는 평가 도구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알아봅니다. 

아이의 현재 개월수에 맞춰 현재의 언어(수용, 표현언어)발달, 인지발달, 신체발달(대근육, 소근육), 사회성, 자가생존기술에 대한 분야별 현재 아이의 발달 상태가 개월수에 맞는지 아님 조금 떨어졌는지 알수 있는 평가 입니다.

DAYC평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438

 

가정에서 ABA 치료를 엄마가 직접할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티스토리 포스팅을 좀 뜸하게 했어요. 제가 미국에서 ABA 행동 치료를 하고 있고 현재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ABA를 받으려면 대기가 1년

americanlifeinca.tistory.com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은 아이가 진단을 받냐 안받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를 좀 자세히 살펴 봐야 합니다.

- 말을 하는게 있다면 무슨 말을 하는가?

- 숫자나 글자는 말을 할수 있는가?

- 무언가를 보고 labeling(명명) 할수 있는가?

- 전혀 소리 조차도 안내는지?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있는지?

- 노래는 부를수 있는지?

- 옹알이는 하는지?

 

 

이렇게 아이의 표현을 하나하나 살펴 보고 언어의 수용적인 부분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 얼마나 이해를 하는지? 주변 사람의 말, 내말을 얼마나 알아듣는지?

- 엄마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맥락상, 눈치상 이해를 하는지?

- 맥락이나 단서가 전혀 없는 상황에도, 말만 듣고 이해가 가능한지?

 

이런 것들을 종합해 봤을때,

아이가 엄마의 말을 이해 하지만, 아이 본인이 하는 표현언어만 지연이 되어 있다면, 자폐라기 보다는 그냥 언어 지연으로 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또한, 같이 살펴 보아야 할 영역에는 전반적인 발달 입니다.

보통 이 나이때의 아이의 발달 단계는 어느 정도 인지, 연령별 발달단계 milestone을 찾아 보시고,

지금 내 아이와 이 발달성취와의 차이가 크다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수용언어, 표현언어는 당연히 살펴 보아야 하구요.

그외에 social language 라고 사회적 언어는 어떤지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 다른 친구나 형제자매와 나누는거(sharing), 노는거는 거능한지, 또래와 공동의 관심을 보이는지.

- 눈마주침은 어떤지

- 까꿍놀이(peek a boo)를 하면서 웃오면서 즐거워 하는지

- 말은 잘 안되더라도, 엄마에게 무언가 보여주거나 요구하기 위해서 포인팅(손가락)은 하는지

- 모방은 하는지

- 텐트럼이 심한지

- 무언가 똑같은것을 계속 하려는 경향이 있는지

- 장난감을 장난감의 목적에 맞게 잘 노는지,

- 가상놀이(Pretend play) 는 하는지? 가상놀이는 예를 들어, 전화기를 잡고 전화를 하는것처럼 혼자 통화를 하거나, 부엌장난감으로 엄마처럼 요리를 한다던지, 아기 인형을 자기가 엄마인것처럼 돌본다던지, 장난감 총이나 칼로 군인인것처럼 노는 것을 말합니다. 

등등을 함께 살펴 보아야 합니다.

 

말이 없다고 꼭 자폐는 아닙니다. 정말 언어 지연일수도 있고, 아이가 게을러서 표현을 할 필요가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너무 다 해줘서 해야할 필요성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특별한 도움이 없어도, 아이를 이해해 주고 기다려주면 약간의 도움이 들어가면 말을 잘 하게 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반면 어떤 아이들은 오히려 단어나 몇가지 말을 하지만, 의사소통으로서 기능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표현언어 뿐만 아니라 수용언어에도 역시 어려움이 많습니다. 엄마에게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고 굉장히 독립적인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단순히 labeling만 하거나 제스쳐와 같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수 있습니다. 눈맞춤, 포인팅, 쉐어링, 무언가 보여주는거, 모방하는 행동이 없거나, 이름에 반응하지 않거나, 눈을 맞추지 않는, 등등의 모습이 있다면 이것은 Red flag(적신호) 일수 있기 떄문에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 할수 있습니다. 

제가 밑줄친 부분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정말 단순히 말만 느린 아이 일수도 있겠지만, 이 외에도 전반적인 발달의 다른 영역에서도 평균적인 발달상태에 비해 갭이 큰 상태라면(말이 잘 안되면, 아이가 행동으로 떼를 쓴다던지, 짜증을 많이 낸다던지 하는, 말이 잘 안되서 발생하는 어려움으로 인한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말이 느린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기서 중요한것은,

아이가 언어지연이냐 자폐냐.. 고민하거나 걱정하면서 그냥 기다리지는 마세요. 왜냐면, 검사를 하고 싶어도 바로바로 할수가 없어요. 진료 대기가 너무 길어요. 특히 한국에서 평가를 하고 치료를 받기 까지 몇개월이나 아니면 몇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이쪽 분야에 발달이 되어 있어서 캘리포니아의 경우엔 리저널센터에서 만 3세 이하의 경우엔 한달 이내에 평가를 끝내고 치료를 60일 이내에 받아야 되는 법적으로 정해진 기한이 되어 있어서, 한국보다는 좋은 환경이지만, 답답한 부모에게는 미국에서의 최소 두달도 엄청 긴 시간이에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에서는 근처에 소아발달전문의를 찾아 빨리 대기를 하셔야 되구요.

집에서 엄마가 할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실수 있습니다) 

빨리 개입할수도록 아이의 언어는 정말 빨리 발전합니다. 


그럼 12개월 이하의 영유아의 늦은 발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또 포스팅 올렸습니다.

americanlifeinca.tistory.com/364

 

12개월 돌 이전 영유아의 늦은발달? 아님 자폐일까?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아이 말이 느리다면 자폐 일까요? 아님 그냥 언어 지연일까요?"를 포스팅 한 이후에, americanlifeinca.tistory.com/354 아이 말이 느리다면 자폐 일까요? 아님 그냥 언어 지연일까

americanlifeinc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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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 치료는 자폐 아동을 위한 치료 방법일까요?

아닙니다. ABA는 행동변화를 위한 접근 방법입니다. 미국에서는 대기업에서 직원들의 근무 행동 장려는 위해서 ABA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회사의 영업이나 업무를 극대화 할수 있을지 ABA를 통해서 직원의 행동 분석을 하고, 그것을 회사의 업무 극대화에 적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ABA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ABA는 수많은 연구들로 효과가 과적으로 입증된 치료 방법입니다.

ABA치료를 제대로 받은 자폐 아동의 경우에 지능이 일반 아동 수준으로 지능 수치가 개선이 되고, 일반 학급으로 진학하기도 했다는 연구외에 수많은 연구들이 ABA가 효과적이라는 증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약물치료 이전에 ABA 치료를 가장 먼저 권고 하고 있습니다. 

2. ABA는 비용절감적인 치료입니다.

조기의 ABA 치료는 lifetime 으로 장기적으로 본다면 비용절감적인 치료입니다. 아니.. ABA치료 받으려면 지금 1시간당 얼마인데,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하실수도 있는데요. 조기 접근이 되지 않은 자폐는 lifetime으로 평생 치료를 해야 합니다. 혼자 살수 없을 경우에, 누군가 항상 지켜봐야 하고, 그렇다면 누군가 지켜 보는 비용이 들겠죠. 그런데, 조기 치료로 어떤 아동은 초등고학년 이후부터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 일반 아이들처럼 지낼수 있게 된다면, 그 아이에게 그 이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게 되는겁니다. 하지만 조기 개입이 되지 않으면 그 가능성이 있는 아동도 누군가 계속 옆에서 도와준다던지 다른 치료가 추가 되어야 합니다.

 

3. ABA는 개인별마다 다른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모든 아동들은 다 다릅니다. 아이들마다 기질이 틀리고, 잘하는것 못하는것, 전부다 틀립니다. 특히 자폐의 경우에는 스펙트럼이라서 아이를 전부다 다릅니다. ABA는 내 아이의 상황에 맞게 개별화된 계획으로 전 영역에 걸쳐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접근을 합니다. 

 

4. ABA는 긍정적인 접근을 하는 치료입니다. 

ABA는 아이를 처벌하거나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강압적인 치료라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ABA는 아이의 관심, 동기를 고려하여 긍정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그래서 ABA에서 가장 중요한 요수는 강화, 칭찬, 보상입니다. 이것이 ABA의 기본이고 이것이 없는 ABA는 ABA라고 할수가 없습니다. 

 

5. ABA를 통해 아이는 학습을 성공적으로 시작할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주입함으로써 아이에게 좌절감을 주는것이 아니라, ABA는 복잡한 과정을 작게 나누어서, 한 과정 하나하나를 아이가 성공하는 것을 보게 하기 때문에 아이는 성공의 경험으로 시작할수 있습니다.  ABA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통해서 아이가 학습이 즐겁고 쉽다고 느낌으로써 아이는 학습에 거부감없이 시작할수 있습니다.

 

6. ABA 프로그램은 통합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아이의 발달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발달에는 대근육, 소근육, 언어, 놀이기술, 일상생활기술, 인지, 학업기술, 사회성,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것을 전부 커버하는 치료가 ABA 입니다. 질 좋은 ABA 프로그램은 전 영역에 해당하는 목표로 아이의 통합적이고 고른 발달에 필요한 부분을 다 학습할수 있고, 아이에서 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에 커버가 가능한 통합적인 프로그램입니다. 

 

7. ABA는 팀으로 접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ABA는 치료사 혼자서 아이를 치료하는것이 아닙니다. 등록된 BCBA의 감독하에 BCBA가 부모와의 면담과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춰서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치료사와 협력하여 치료 하는 것입니다. 

 

8. ABA는 데이터를 수집하기때문입니다. 

ABA는 어떤 치료보다 목표 행동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데이터는 오늘 아이가 몇번 울었는지, 몇분동안 울었는지, 아이가 몇번 치료사의 지시를 따랐는지, 등등 행동을 전부 데이터화합니다. 목표를 세우기 전 데이터와 목표를 세운 후, 중재가 들어간 후 데이터를 비교 한 후에, 치료가 잘 적응이 되는건지 확인을 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서 또한 새로운 목표를 세울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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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동을 위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ABA 치료에 아주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순서는 Echoic, Mand, Tacts로 차근차근 해야 하는데요.

한국 말로 하면 따라하기, 말로 요구하기, 실제상황과 언어 연결하기 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따라 하는 모방이 되어야지, 실제 상황에 맞게 언어를 연결할수 있게 됩니다. 


The Echoic is a verbal operant that is present when a person verbally repeats what another person says.  Echoic is a point-to-point correspondence meaning that the verbal stimulus and response products match in entirety. Motor imitation is related to echoics and can be a stepping stone to learning echoic behavior.  Echoics are a precursor to other verbal operants, such as Tact and Mand and are essential component in a learner’s verbal behavior (Cooper, Heron & Howard, 2007, p.531).

The Mand is verbal behavior where a speaker asks for something that he or she wants.  Mands occur when there is a motivating operation (MO) for something and the reinforcement is the acquisition of that thing directly related to that MO.  Mands are one of the first verbal operants acquired by a child and are essential to behavior management as learning to mand for an item can decrease undesired behaviors in order to acquire that item (Cooper et.al., 2007, p. 530).

Mand training involves moving from stimulus control to motivating operation control.

Tacts are a verbal operant where the speaker labels things in the environment.  Tacts occur when a non-verbal stimulus is presented which becomes a discriminative stimulus (Sd) via discrimination training.  When the Tact produces generalized conditioned reinforcement, it becomes under functional control of the nonverbal discriminative stimulus (Cooper et.al., 2007, p. 530).

References
Cooper, J.O., Heron, T.E., Heward, W.L., (2007) Applied Behavior Analysis Second Edition.
Upper Saddle River, New Jersey, Columbus, Ohio: Person Merrill Prentice Hall


말을 전혀 하지 못하거나, 아님 하더라도 자기가 원하는 말만 하는 아이에게 Echoic (방향 모방) 훈련은 기본입니다.

 

방향 모방훈련이 왜 중요하냐면,

- 반향 모방은 의사소통의 시작입니다.

- 반향 모방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 반향 모방을 통해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할수가 있습니다. 

- 반향 모방은 다른 형태의 언어 행동과 의사 소통을 가르치는 데 기본이됩니다

- 반향 모방은 의사 소통 능력이 제한된 개인을 위해 더 복잡한 음성 언어 반응을 쉽게 습득 할 수 있도록 입증되었습니다.


ABA에서 중요한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보상(reinforcer)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언가 아이가 따라하게 되면,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바로 지급이 되어야 아이는 "아.. 이렇게 할때, 내가 저걸 얻을수 있구나.." 라는 매커니즘을 깨닫게 되고, 다음에 또 그렇게 하게 되는데, 그것은 조건에 의한 학습된 강화라고 합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아마 중, 고등학교때 배우셨을텐데요. 내 아이를 이렇게 가르쳐야 되나? 라고 좀 기분이 안좋으실수도 있지만, 자폐 아동은 처음에 이렇게 교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보상(reinforcer)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주지 않고, 아이가 엄마의 요구에 따라 했을때만 주는 것으로 하셔야 강화의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보상(reinforcer)에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는데요. 보통 이런 훈련은 만으로 1.5살이나 3살 정도 아이에게 많이 이뤄지고 있구요.

이런 아이들은 보통 먹는게 가장 큰 보상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 스키틀즈, 젤리, 과자, 크래커, 등등인데요. 

주의 하실점은 보상을 주되, 꼭 많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깐 예를 들어 스키틀즈를 주시고 싶다면, 스키틀즈를 4등분을 해서, 그 작은 조각 하나만 주시면 됩니다. 

감자칩을 좋아한다면, 감자칩 1개를 전부다 줄필요가 없습니다. 그걸 작은 부스러기로 나누세요. 

그럴 ABA 용어로는 deprivation 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부족함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아이는 감질맛이 나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겠죠? 

처음부터 많이 주게 되면, 그걸로 아이는 점점 배가 부르게 되죠. 그러면 아이는 감자칩이나 스키틀즈 캔디가 점점 지루해지고, 별로 안 땡기게 됩니다. 그럼 아이는 엄마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게되고, 결국엔 엄마 말을 안듣는것처럼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 상황을 ABA 용어로 Satiation 이라고 합니다.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서 더 이상 그 보상(reinforcer)가 전혀 매력적이지 않게 되는거죠. 

그래서 ABA 치료를 할때 아이가 그 reinforcer가  Satiation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atiation이 되었다면, 다른 reinforcer를 재시 하셔야 합니다.

 


기초적인 방향 모방 훈련은 바로 Do this(따라하기), or Say~(~해봐) 입니다. 

- 모음 따라하기

- 자음 따라하기

- 간단한 행동 모방하기

이 방향모방 훈련이 끝나면 Mand(요구하기) 단계로 넘어갈수 있습니다. 


<모음 따라하기>

영어에서는 A, E, I, O, U로 5가지가 있고

한국 말 모음은 아, 야, 어, 여,,,, 해서 총 10가지가 있지만, 된모음을 제외하고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5가지가 기본 모음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ABA를 할때는 

"Say, Ah", "Say, E", "Say O", "Say U" 이 4가지 음을 따라하게 하는데요.

한국말에서는 

"아, 해봐. 이, 해봐, 오, 해봐, 유, 해봐" 라는 식으로 모음을 따라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아, 해봐" 했을때, 아이가 "아" 라고 하면, 그때 바로 아이에게 적절한 보상(reinforcer)을 지급합니다.

 

<자음 따라하기>

자음은 기본적으로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이 기본적인데요.

보통 제일 먼저 시작할때는 "마" 를 시작하고, "가, 나, 다, 라, 바, 사, 자" 순서로 자음을 따라 하도록 합니다.

모음 따라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따라하면, 그때 바로 적절한 보상(reinforcer)을 지급합니다.

 

<행동따라하기>

행동을 모방하는것에는, 박수치기, 손들기, 손흔들기, 신체부위 터치하기, 등등 간단한 행동을 따라하는건데요.

모방을 따라할때는 따로 그 행위에 대해 설명을 할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박수치는 것을 따라하게 할때,

"(이거 따라)해봐" 하면서 그 행동을 직접 보여줍니다. 그러니깐 박수를 치면서 동시에 말로 "해봐" 라고 하지, (박수쳐봐!!) 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가 따라하게 되면 바로 적절한 보상(reinforcer)을 지급합니다.

 


그럼 여기서 고민이 있죠. "아무리 따라하라고 해도 아이가 반응이 없어요." 

이럴때는 아이에게 prompt(교정)을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박수를 치면서 동시에 엄마가 "해봐" 라고 하고 1-2초 정도 기다린후, 아이가 반응이 없으면 엄마는 아이의 양손을 잡고 박수를 시킵니다. 이것을 physical prompt(신체적 교정) 이라고 합니다. 

행동 따라 하기 같은 경우엔, 원하는 행동이 나오도록, 아이의 손을 잡고 억지로 시키는(physical prompt)가 가능하기 때문에, 행동따라하기는 어느정도 할수 있는데요. 

말을 따라하는 것은 좀 처음에 시작이 어려워요. 그건 주변에 아이의 형제 자매가 있다면, 그 형제 자매에게 model prompt(시범 교정)을 함으로써 할수도 있고, 엄마나 아빠가 model이 되어서 직접 할수 있습니다. 시범을 보여준 형제, 자매나 엄마 아빠는 시범을 보여준 뒤에, 보상(reinforer)까지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 해봐" 하고 누나가 "아" 라고 하면, 엄마는 "우와 잘했어" 라는 칭찬과 함께 보상을 누나에게 줍니다. 자폐 아동이 저렇게 "아" 라는 말을 할때, 보상을 받을수 있음을 알게 하는것이 중요하구요. 

또는 아이 입모양을 엄마가 움직이면서(physical prompt) 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건 전문 치료사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세한 코멘트를 받는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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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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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에서 중요한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보상(reinforcer)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언가 아이가 따라하게 되면,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바로 지급이 되어야 아이는 "아.. 이렇게 할때, 내가 저걸 얻을수 있구나.." 라는 매커니즘을 깨닫게 되고, 다음에 또 그렇게 하게 되는데, 그것은 조건에 의한 학습된 강화라고 합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아마 중, 고등학교때 배우셨을텐데요. 내 아이를 이렇게 가르쳐야 되나? 라고 좀 기분이 안좋으실수도 있지만, 자폐 아동은 처음에 이렇게 교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보상(reinforcer)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주지 않고, 아이가 엄마의 요구에 따라 했을때만 주는 것으로 하셔야 강화의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보상(reinforcer)에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는데요.

크게 1차적 보상과 2차적 보상으로 나누어 집니다. 이건 이론적인 내용이라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포스팅 하도록 하구요.

 

보통 ABA 기본 치료는 받은 아이들은 만으로 1.5살이나 3살 정도 아이에게 많이 이뤄지고 있구요.

이런 아이들은 보통 먹는게 가장 큰 보상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 스키틀즈, 젤리, 과자, 크래커, 등등인데요. 

주의 하실점은 보상을 주되, 꼭 많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깐 예를 들어 스키틀즈를 주시고 싶다면, 스키틀즈를 4등분을 해서, 그 작은 조각 하나만 주시면 됩니다. 

감자칩을 좋아한다면, 감자칩 1개를 전부다 줄필요가 없습니다. 그걸 작은 부스러기로 나누세요. 

그럴 ABA 용어로는 deprivation 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부족함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아이는 감질맛이 나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겠죠? 

처음부터 많이 주게 되면, 그걸로 아이는 점점 배가 부르게 되죠. 그러면 아이는 감자칩이나 스키틀즈 캔디가 점점 지루해지고, 별로 안 땡기게 됩니다. 그럼 아이는 엄마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게되고, 결국엔 엄마 말을 안듣는것처럼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 상황을 ABA 용어로 Satiation 이라고 합니다.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서 더 이상 그 보상(reinforcer)가 전혀 매력적이지 않게 되는거죠. 

보상(reinforcer)을 하려면 Satiation이 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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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제가 부모 교육의 중요성이라는 내용으로 포스팅 을 하나 했었는데요.

https://americanlifeinca.tistory.com/251?category=754311

 

ABA 부모 교육의 중요성

이번에 새로운 아이를 만났어요. 이 아이는 30개월 남자 아이입니다. 몇번 저랑 같이 테라피를 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만나봤던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심했어요. 아이는 지시에 전혀 따르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No..

americanlifeinca.tistory.com

 

ABA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는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에 다른 변수는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더해져야 되겠지만요.

 

제가 저 포스팅할때만해도, 저 30개월 아이는 전혀 테라피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No compliance at all.

그런데 일관성 있게, 아이가 화가 나서 자기를 자학 self injury를 하더라도, 아이의 요구가 있을때는 무조건 수화 sign language를 억지로 하게 했더니, 아이는 2주 만에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화가 나서 자신을 때리거나 머리를 박는 아이에게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자학을 하는self injury가 있을때 엄마는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하고, 그 자학으로 인한 요구는 절대로 들어주지 말아야 합니다. 

- 아이가 자신의 머리를 박는다면,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막아서 벽이나 바닥에 박지 않아서 아이의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게 우선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머리를 박을때는 그냥 "안돼" 라고 단호하게 한마디 말만 하시고, 아이의 요구는 절대로 들어주지 마세요.

- 아이가 자신의 자학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놀라는 말이나 눈빛같은 반응을 보여주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 정상적인 방법(말이나 수화나 그림같은걸로) 으로 공손하게 요청할때에만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아이는 이제 자신의 요구가 있을때, 아이 스스로 자기 손을 테라피스트에게 내밀어요. (이건 보통 아이가 테라피스트에 의해 수화를 하도록 Prompt 했기 때문에 거기에 익숙해져서, 지금의 아이의 상태는 스스로 수화를 하는 방법은 몰라요. 그래서 자기 손을 테라피스트에게 내밀면서 수화를 하게 해달라고 하는 의미로) 그리고 테라피스트의 손에 의해서 수화를 한 후에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받을수 있게 됩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아이가 스스로 수화를 할수 있도록 물리적인 교정을 몇초간 기다려주거나 부분적인 교정으로 아이가 스스로 수화를 할수 있도록 합니다.  이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말을 하도록 유도를 하는데요. 그건 길어서 다음에 하도록 하구요.

여기서 중요한것은 이 2주 동안 아이가 이제 어떤 무언가를 해야지 자신의 요구를 받을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게 됐다는거에요.

그런 변화를 직접 체험한 부모의 태도는 이제 180도 달라지게 됩니다. 테라피스트를 신뢰하게 되고, 적극 협조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것을 볼수 있어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내는 이유는 아이는 자신의 의사 소통 하는 방법을 지금까지 알지 못했고, 자기가 화를 내거나 울거나 아님 자학을 하게 되면 부모가 놀라면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었기 때문에, 아이는 거기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자신 만의 의사소통을 저렇게 하는거였어요.

아이의 요구가 있을때 부모는 특히 엄마는 직감적으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에요. 아이가 울어서 요구를 들어주는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의사 소통을 한 후에 요구를 들어주게 훈련을 하는 것이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 아동이나 아님 이제 24개월 정도 즘 되는 아이에게 필요한 자세 입니다.

 

다음에 기본적인 의사 소통에는 무엇이 있을지 포스팅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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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운 아이를 만났어요.

이 아이는 30개월 남자 아이입니다. 몇번 저랑 같이 테라피를 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만나봤던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심했어요.

아이는 지시에 전혀 따르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No compliance at all. T,T

이 나이때 아이는 사실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아서 무언가를 지시 했을때 스스로 하는 일은 별로 없어요.

그럴때 ABA 치료사는 물리적/신체적으로 아이에게 억지로 하게 하는데요.

예를 들어, "더 주세요." 에서 "더(More)"를 수화(Sign Language)로 아이에게 요구를 하면, 30개월 자폐 의심 아이들은 절대로 스스로 "More" 를 수화로 직접 하지 않아요. 이럴때 치료사는 수화를 억지로 아이에게 하게 하는데요. 처음에는 아이가 갑자기 않하던걸 시키니깐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자기 손을 절대로 못 잡게 하던 아이에게, 일관성 있게 치료사가 "more"를 하게 하면 아이는 한 1-2주 정도 지나면 아이는 치료사가 자기 손을 잡는 거에 대해서 관대해집니다. 그리고 점점 아이 스스로 "More"를 수화로 직접 하도록 하는게 제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ABA 목표에요. 

그런데 이번에 만난 아이는 치료사가 자기 손을 만져서 억지로 하게 하면 아이는 화가 나서 자기 머리를 바닥에 치거나 때리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벌써 아이와 한달 남짓 시간을 보냈는데, 아이는 전혀 치료사가 자기 손을 못 만지게 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화가나서 실수로 자기 얼굴을 식탁에 쳐서 아이가 코피도 나고, 멍도 많이 나고 하니깐, 아이 엄마는 속상해도 그래도 어쩔수 없음을 알고 참았지만, 이 아이의 아빠는 틀렸습니다.

아이의 아빠는 치료사에게 불평 complain 을 하기 시작했어요. ABA가 효과가 있기는 하는거냐, 아이를 너무 울리면 아이가 치료사를 싫어하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있는거 아니냐는 등등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치료사가 하는 테라피에 전혀 협조적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너무 울리면 아이가 치료사를 싫어할수도 있겠지만,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면, 아이의  behavior는 점점 더 심해지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떨어지게 됩니다. 그게 바로 extinction burst 입니다. 그 순간이 되면, 아이는 치료사의 지시에 정말 잘 따르고 아이의 상태가 정말 좋아지게 됩니다.

부모가 ABA 치료에 전혀 협조적이지 않으면, 그건 자신들의 아이에게 바로 표시가 납니다. 지금 새로 가는 아이 역시도 전혀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고치고 싶다면, 항상 일관성있게 아이에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울음은 해결의 열쇠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울음은 잠깐 지나가는 순간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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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포스팅 올려요. 그 동안 너무 바빴어요. 미국에서 대학원 석사 과정이 끝나서 졸업도 했어요. ㅎㅎ

자폐아동이 ABA 테라피스트가 오면 울거나 하기 싫어서 도망 간다면.. 그건 그냥 테라피의 Goal중에 하나라서 그냥 견뎌야 된다고 아이에게 가르치시고 계실텐데요.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저는 사실 제가 담당하는 아동들은 새로운 Goal like tolerance goal 뭔가를 참아야 되어야 하는 goal외에는 특별히 울거나 텐트럼은 하지 않아요.
그런거 외에 아이가 무조건 싫어한다면 테라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부모가 직접 보시고 BCBA와 상의를 하시는게 좋아요.

제가 최근에 만 7세 아동을 하나 맡았어요. 물론 처음에는 서로 적응하는 기간이니깐 아이가 도망도 가고 그러다가 한 2개월 정도 지나면 이제 서로 이해를 하고 발전을 하는 단계로 이어집니다.

이 엄마는 필리핀엄마인데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저는 BCBA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처음 집으로 방문할때 엄청 속으로 떨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제가 방문 하면 할수록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는 멀리서 제가 온다고 엄마한테 흥분해서 이야기 하고, 집에 갈시간이 되어서 가야 된다고 하면 아이는 속상해서 울었어요.

그 까다롭다는 엄마는 저에게 절대로 까다롭지 않았어요. 저에게 도대체는 너는 어떻게 애 한테 하길래, 아이가 저렇게 좋아하냐고 물을 정도였구요.
그 엄마는 저도 제 아이가 있는걸 아니깐, 필요하면 집에 일찍 가도 되니 언제든지 저에게 말할 정도로 엄마는 저에게 너그러웠어요.

아이는 저랑 있을 동안 한번도 자리를 뜨거나 울지 않았어요.

만 7세지만 손힘이 약해서 글자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인데, 이 아이는 저랑 같이 글쓰는 연습도 하고 책 읽는 연습도 시작했어요. 그러니 애 엄마가 싫어하겠어요?

아이가 혹시 2-3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테라피만 받으면 울거나 싫어한다면, 뭔가 테라피에 문제가 있는 거에에요. 그냥 두시 마시고 아이를 위해서 BCBA나 case manager 랑 꼭 상의를 하셔서 방법적인 부분을 고치시길 바래요. 아이가 좋아해야 테라피가 효과가 있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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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ABA치료는 자폐아동에게 정말 좋은 결과를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ABA를 만 3세 이전에 시작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고 해요. 만 3세 이전에는 자폐 진단을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만 3세 이전에 보이는 증상들은 자폐 의심소견이나 발달지연이라고 보는것이 좋겠죠?

저랑 하루에 2시간반씩 일주일에 4번(일주일에 총 10시간+SUPERVISION HOUR + PARENT TRAINING HOUR) ABA 치료를 지난 1월부터 받은 아이는 9월달에 만 3살이 되는데요. 이번 7월달에 ABA를 졸업합니다.
1월달에 처음 만난 아이는 전혀 BEHAVIOR가 컨트롤이 되지 않고 식사시간에 음식을 던지는것은 그 아이의 일상이었어요. 당연히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지 한달 됐을때부터 한 음잘씩 말을 시작했는데,
4월달부터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고
6월달부터는 2단어 문장. 그리고 지금은 3단어 문장까지 이야기 해요.

처음 그 아이는 화가나면 머리를 바닥에 박는 행동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머리를 박지 않고 자기의 요구를 말로 이야기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

ABA치료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일괄적인 태도와 함께 ABA치료사와 협력하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아빠나 조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보통 아이에게 유익보다는 해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에게 일관적으로 하면서도 충분히 사랑을 줄수 있답니다.

처음 만났을때만해도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골치덩이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면, 6개월이 지난 아이는 너무나 귀여운 만 3살이 다 되어 가는 만 2살짜리 아이로 바뀌었답니다.

이렇게 아이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저도 보람되고, 부모도 정말 고마워하네요. 7월달에 끝나면 다시 못 만날거 같아서 아쉽겠지만, 또 다른 아이를 만나서 행복을 찾아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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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년만에 어떤 자폐 아이를 만났어요.

그 아이는 3년전에 정말 sensory(예민)가 너무 심해서  scream(소리지는것)이 정말 심했고 escape(도망가거나 달아나는것) 이 정말 심한 아이였어요. 오죽 하면 엄마가 아이에게 끈 달린 가방같은걸 아이에게 묶어 두고, 아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항상 끈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정말 심했어요.  아래 사진처럼 단순하지 않고, 엄청 heavy 한 safety Harness 였어요.

그리고 말을 하지 못해서, 항상 괴성만 지르던 아이였습니다. 저 아이를 보면서 저 아이 엄마는 정말 힘들겠다.. 이 생각이 제일 먼저났을 정도로 아이의 behavior는 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아이를 정말 오랫만에 만났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졌어요.

아이는 이번 가을에 3학년에 올라가는데요. 아이는 간단한 질문엔 답을 할수 있었고, 지시에 따를수 있었어요.

ABA를 열심히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노력이에요.

제가 그 엄마를 3년 전에 봤을때, 엄마가 정말 아이에게 열성적이었어요. 아이가 잘못한게 있으면 아이가 바닥에 널부러져 소리를 지르던 안지르던, 엄마는 아이에게 항상 단호했어요. 그때 자세히 엄마랑 이야기를 안해봐서, 제가 엄마의 성격은 알수가 없었지만, 오늘 엄마랑 이야기해보니, 엄마는 참 아이에게 긍정적이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손 flapping이 너무 심했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엉뚱한 이야기도 하지만, 엄마는 아이의 현재 상태를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어요. 엄마 뿐만 아니라, 아이 아빠도 아이에게 참 다정했고 또 단호할때는 단호했습니다. 그 아이는 혼자 도망가지 않았고, 예전처럼 괴성을 심하게 지르지 않았어요. 

엄마나 아빠의 아이의  behavior에 대해서 단호하게 꾸준히 아이를 양육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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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진작에 쓴다는게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쓰게 됩니다.

자폐 아이의 엄마이자 자폐 아동을 위한 행동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저는  행동치료사로써 만나는 부모들을 보면, 아이에게 문제 행동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부모의 양육에 문제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왜냐면 자폐 아이라고 할지라도 치료사랑 있을때는 아이가 너무 괜찮고, 아이가 테라피스트는 절대로 때리지 않는데, 왜 아이가 테라피스트가 없을때 부모나 형제 자매는 계속 때리는 걸까요? 그리고 아이의 나쁜 행동은 점점 줄어들어야 되는데, 계속 줄어들었다가 다시 또 나쁜 행동이 다시 나타날까요?

물론 자폐 아이들이 일반 아이들보다 키우기 어려운건 사실이에요. 일반 아이들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요. 제가 자폐 아이와 일반 아이 둘다 키워보니 100배 아니 1000배는 힘들어요. 눈물없이는 아이를 키울수가 없답니다. 그래도 우리는 엄마이자 아빠이잖아요. 이 아이에게 기댈곳은 그리고 큰 나무로써 그늘이 되어줄 곳은 부모 밖에 없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시고 열심히 하면 아이가 정말 좋아집니다. 

1. (무슨 일이 있어도) 일관적이어야 됩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이렇게 일관적이긴 힘들거 같아요. 집안에서 그러면 괜찮은데, 밖에서 아이가 tantrum(발작 행동, 떼쓰기, 소리지르면서 바닥에 들어눕는거)이 있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아... 쪽팔려 죽겠네, 얘가 또 그러네, 밖에 데리고 나오지 말아야 겠네, 등등' 이런 생각이 들거에요. 그래서 아이가 밖에서 떼를 쓰면 무조건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들어주게 되어있죠. 그런데 절대로 그러면 안되요. 엄마, 아빠가 쪽팔리는거는 잠깐이에요. 아이가 만약에 마트에서 사탕을 안사준다고 해서 소리를 지르고 울고 불고 난리를 친다고 해볼께요. 그러면 엄마는 '알았어. 알았어. 사줄께. 그만 울어' 라고 하면서 아이에게 사탕을 주는 순간, 엄마는 아이에게 지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아이가 만약에 사탕을 사주지 않는것때문에 발작적으로 운다면, 마트에서 구석진 곳이나 화장실이나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으로 아이를 데리고 간 뒤에, 아이에게 "절대로 안돼" 라고 한번 말 한뒤, 아이가 울음을 그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안돼"를 이야기 할 필요 없어요. 그냥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못 들은 척 하면서 아이의 울음이 그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게 바로 행동치료에서 무시(ignore) 입니다. 처음에 한 3-4번은 엄마가 속에서 진땀이 나고, 아.. 이거 효과가 있으려나.. 아.. 쪽팔려.. 이런 생각이 들텐데요. 그런 생각은 접어두세요. 아이를 위해, 그리고 또 부모인 나를 위해 거쳐야 할 단계입니다. 한 3-4번 이렇게 하다보면, 아이가 알게 되요. '아.. 이제 우는게 안통하는구나..'  그런데 혹시나 이렇게 하려는 엄마를 막고, 아빠나 시부모님(엄마에게 사실 가장 큰 어려움은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의 이런 대책 없는 개입이에요) 이 "애를 왜 이렇게 울려?" 하면서 우는 아이에게 사탕을 주게 된다면, 다음에 마트에 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갈때 아이는 더 울게 되거나, 엄마의 이전에 했던 훈육은 전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구요. 처음에 3-4번이면 끝낼 여정이 다음에 할때는 6-8번으로 더 늘어날거에요. 

2. 화가 날때는 그 자리를 바로 뜨라.

아무래도 아이에게 가르치다 보면, 방금 했던 말인데도 불구하고 못 알아 듣거나 처음 듣는 표정을 하고,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걸 또 하면, 한두번은 참을수 있어도 그게 반복적이면 정말 화가 나서 미칠거 같아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를 때리거나 하면서 아이에게 체벌을 할텐데요. 자폐 아동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체벌은 절대 노노노!! 입니다. 특히 만 5살이 넘어가면 아이는 부모를 많이 따라 하기 떄문에 부모가 하는대로 아이가 따라하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를 때린다면, 아이는 부모가 자기를 떄린대로 자기 스스로를 때리거나, 부모가 소리를 지르는 대로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아이의 behavior를 잡아 보겠다고 한것이, 오히려 behavior를 더 키울수도 있어요. 

또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를 때리고 난 후에, 좀 진정이 되면, 아이에게 밀려드는 미안한 마음은 또 어쩔꺼에요. 아이를 때리고 난 후에, 진정 된 후에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 내 자신의 대한 애처로움(내가 왜 이렇게 됐나) 등등 복잡한 심경 때문에 아이를 안으면서 펑펑 우는 엄마들이 정말 많아요.

아이가 잘못을 해서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가서, 아이에게 소리를 질러야 될거 같거나 손지검을 할거 같으면 차라리 아이를 혼자 두거나 아님 다른 양육자(그 자리에 없어서 화가 나지 않은)에게 아이를 잠깐 보라고 한 뒤에, 잠깐 밖에 나가거나 다른 방에 가셔서 화를 식히고 돌아오세요. 한번 해보세요. 정말 매번 아이를 체벌하거나 소리를 지르는것보다, 특히 엄마에게 마음의 평안이 오구요. 아이도 덜 불안해 하면서 더 상태가 좋아질거에요.

3. 부모의 마인드 컨트롤 "이 아이는 처음 듣는거야"

이건 지금도 제가 저희 아이에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진짜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ㅎㅎㅎ 저는 저희 아이 어렸을때부터 아마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학습지를 정말 많이 풀었어요. 시중에 나오는 학습지라는 학습지는 전부 다 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복사하거나 보드펜(혹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공부 방법 알려드릴께요 ^^;;;) 으로 수십번씩 연습을 해서 그나마 지금 일반반 아이들과 비슷하게는 따라가고 있는거 같아요. 수학 같은 경우엔 잘 하는 편에 속하구요. 고기능 자폐라고 하더라도 3학년이나 4학년부터는 초등학교 공부를 못 따라 가거든요. 

아이를 공부 시킬때, 엄마는 화가 제일 많이 나는거 같아요. 분명 좀 전에 했는데, 모르는거에요. 아.. 정말 미치고 팔짝 뛸거 같죠. 그래서 저도 초반에는 소리를 많이 질렀어요. "왜 이걸 모르냐고!!!! 엄마랑 방금 전에 했잖아!! 이거 봐봐!!!!!" 라면서요.  그런데 그렇게 소리를 치면 아이가 잘할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아이는 불안감만 더 커지고 더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엄마는 소리를 더 지르게 되구요. 악순환이 반복이 되고, 결국엔 엄마가 이래요. "재는 바보야. 몇번을 가르쳐도 모르잖아. 쟤는 안돼" 그런데요,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깐 또, 자폐 아동을 여러 다루다 보니깐, 자폐 아동이라고 해서 못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인내를 좀 더 가지고 차근 차근 물 방울씩 채우면 느리긴 하지만, 물 한잔을 만들수 있잖아요.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 아이도 할수 있어요. 

공부 뿐만 아니라 문제 행동(problem behavior)을 가르칠때도 그래요. 엄마가 분명 하지 말라고 했던 행동을 또 하는걸 보면 진짜 심할때는 돌아버릴거 같은 심정...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수가 없어요.

그렇게 아이에게 분명 가르쳤는데, 아이가 순진하게 모르는 눈으로 엄마를 쳐다보면, 진짜 미치고 팔짝 뛸거 같이 화가 나지만, 엄마는 속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이렇게 합니다. "이 아이는 지금 처음 듣는거야.. 이 아이는 지금 처음 듣는거야. 이 아이는 지금 처음 듣는거야. 이 아이는 지금 처음 듣는거야.... "  이렇게 속으로 반복해보세요. 그러면 놀랍게도 화가 점점 가라앉아요. 그러면서 처음 가르치듯이 아이에게 가르칠수 있게 됩니다. 

저는 제가 저희 아이 피아노, 바이올린도 가르쳤어요. 바이올린은 지금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격일로 연습을 하니깐 이제는 제가 안가르치구요. 피아노는 여전히 제가 가르쳐서 이제 곧 체르니 30번을 시작하려고 한답니다. 아이 공부 가르치는것도 힘들었지만, 피아노는 정말 힘들었어요. 피아노 선생도 자기 자식은 다른 학원이나 다른 선생님한테 보낸다고 할 정도로, 자기 자식 피아노 가르치는건 힘든데요. 저는 매번 이런 마인드 컨트롤로, 아이가 자폐 이긴 하지만 피아노도 가르쳤어요.

또한 미국에 사는 한인 자폐 아이들은 거의 영어만 쓰고 한국말을 거의 못한답니다. 또한 한국말을 이해하거나 약간 쓸수는 있어도, 한국말을 읽고 쓰는건 불가능하죠. 왜냐면 자폐 아이들은 언어가 느리기 때문에 부모가 이중언어 때문에 아이의 말이 더 늦어질까봐 겁이 나서 한국말을 못 가르치죠. 그런데다 안그래도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애가 한국말까지???그건 부모의 걱정이지. 아이는 할수 있어요. (혹시나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중언어에 대한 연구 결과 포스팅할게요) 한국말을 가르칠때도, 부모의 마인드 컨트롤은 정말 필수 입니다. 

 

(다음 포스팅에 더 추가 할게요) 

 

 

 

#자폐, #자폐아동양육, #부모수칙, #아동양육수칙, #아이에게 화가날때, #체벌, #부모의 마인드 컨트롤, #마인드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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