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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의 15년전에 한국에서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을 해봤었기 때문에 지금 한국 간호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는 친구나 선후배들 통해서 가끔 전해듣는게 다니깐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또 미국에서는 사실 간호사로 일해본적은 없어요. 그런데 주변에 간호사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랑 제가 미국에서 직장생활한 경험으로 비교를 해보도록 할게요.

 

한국 간호사로 일하기는 제가 15년전에 일할때는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태우는것도 너무 심했고, 오버타임으로 일하는건 기본이었고, 전산으로 바뀌는 시점에 제가 일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 많은 슬립지들을 다 관리 해야 됐었고, 전산 으로 바뀌고 나서도 슬립은 슬립대로 챙겨서 차트에 넣어야 됐었고 일은 진짜 많았어요. 담당 환자가 13명-15명까지 봤어야 했었구요. GS라서 수술도 많고 중환도 많고 병동에서 CPR하는 경우도 있었고, 정말 빡쎄게 일을 했었는데요. 

그 중에서 제일 억울하고 힘들었던거는 윗년차들의 갈구는거, 오버타임으로 일하는거, 오프에 컨퍼런스 있다고 불려나가는거, 의국이랑 회식!!!!! 술 강요해서 마시는거, 

일때문에 힘든건 그냥 제가 해야하는 일이니.. 그런가보다 할텐데.. 이런 일 외에 다른 것들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분명 3교대인데, 일하는 시간은 2교대 같은 느낌???DAY 근무 하느라 새벽에 5시까지 병원가서 6시까지 인계 다 끝내고, 근무 다 끝나고 옷 갈아 입고 나오는 시간이 빨라야 오후 4시. 그리고 그냥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는데, 같이 일했던 선배 간호사들이 밥먹고 가자고... ㅠㅠ 그냥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요...  친구들을 만나던지.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요.... 그런데 빠질수가 없는 분위기.. 

밥먹으면서 또 무슨 이야기는 그렇게 많은지.. 밥을 1시간을 넘게 먹는....

그런데 막내라 암 소리도 못하고 그냥 열심히 들어줘야 하고.. 

거기다 일까지 많고 힘드니, 진짜 신규 1년차때는 일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daily base로 들었는데, 2년차 간호사가 되니 일도 좀 익숙해지고, 아랫 신규 간호사가 들어오니, 그 모든 태움은 신규 간호사에게 돌아가서 좀 낫더라구요. 윗년차랑 좀 친해지니 일끝나고 밥먹을때 대화할 내용도 좀 생기고...

 

미국 간호사는 

듀티랑 5-8명 인데, 8명이면 진짜 많은 경우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8명을 어떻게 보냐고... 할 정도인데, 제가 입원을 저 때문에, 아이 때문에 한 3일 정도 있었는데, 간호사들이 뛰어다니는 걸 한번도 못봤어요. ㅎㅎㅎㅎ

간호사들은 그냥 진짜 관리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의사들이나 간호사들과의 관계는 겉으로는 일단 좋아보이는데, 아는 간호사들 이야기 들어보면, 진상 동료 간호사나, 의사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국과는 좀 틀린게 뭐냐면, 한국은 대놓고 무시하고 까지만, 미국은 일단 겉으로는 전혀 표를 안내요. 잘못 무시하거나 깠다가 고소 당할수 있거든요. 

일단 이건 영어를 잘하는 미국인이나 필리핀 출신 간호사들 이야기구요. 영어를 잘못하면 완전 개무시 당해요. 프로모션도 거의 안되구요. 그러니깐 미국에서 일을 하려면 일단 영어가 되어야 해요. 

제가 아는 분 중에 한분은 한국에서 간호대학을 나오고 간호사 면허까지 있지만 여기서 학교를 다시 나와서 학교에서 애들이랑 부딫히며 영어를 배우고, 간호 면허만 바꾸신 분이 있어요. 그리고 학교를 졸업을 하면 학교 교수님이 추천해주는 큰 병원에 들어갈수가 있고 그러니 그분은 처음부터 대학병원으로 들어갔고, 한국에서는 간호사들이 워낙 IV를 많이 하고 잘하는데, 그분은 한국에서 8년 정도 대학병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신데.. 미국에 새로 들어간 대학원에서 그 분의 IV실력에 감탄을 해서 IV specialist가 됐어요. 그래서 영어를 아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애들이랑 부딪히며 영어를 배운 실력과 한국 대학병원에서의 IV 실력으로 완전 편한 부서에 대우 받으면서 shift 근무도 아니게 연봉도 정말 잘 받으시면서 지금까지 다니시고 계시구요.

 

그러니깐 미국에서 다시 대학을 들어가서 공부해서 간호사의 길을 가는 분들은 대부분 성공하고 좋은 자리에 들어가시는거 같구요.

보통 대부분은 한국 면허를 미국에서 면허를 바꾸고 영어 성적만 가지고 영주권 스폰을 해주는 병원을 찾는데, 그런 경우로 성공하는 케이스는 진짜 못 봤어요. 대부분 병원에서 영어 때문에 문제가 생기거나, 허드렛 일을 하거나, 무시 당하다가 끝나던지. 아님 독하게 영어를 해서 이겨내시는 분들 간혹 봤어요. 그러니깐 영주권 스폰 해주는 병원에 취업이 됐다고 아주 좋은건 아니에요. 

일적인 부분 외에는 다들 일끝나면 자기 집에 바로 가고 개인 시간은 절대로 터치하지 않구요. 오버타임이나 컨퍼런스은 당연히 페이드가 되고, 회식은 절대로 강요는 아니에요. 

연봉은...

한국에서 연봉보다는 미국에서 연봉이 확실히 많은데, 그런데 연봉 자체만으로 비교하시면 안되요.

한국에서는 대학병원 신규 간호사가 지금 연봉이 대략 4500만원 정도이고 미국에서 대략 6500만원~1억 정도(미국은 병원마다 너무 차이가 많으니깐) 라고 봤을때, 그런데 한국인이 1억을 초봉으로 받을일은 거의 없고.. 대략 7~8천만원이라고 보면... 

미국 연봉이 딱 보기엔 많아 보이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집이나 아파트 렌트비가 혼자 살만한 집 사이즈가 대략 한달에 진짜 시골일 경우에 1000불, 그런데 대충 우리가 알만한 도시는 1500불에서 2천불 정도 내야해요. 이건 진짜 최저로 제가 계산을 한거라서 조금 괜찮은 집에 살고 싶으면 2000-3000불 정도는 내야 해요.  한국이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원룸  한달에 200만원 가까이 내는 경우가 없잖아요. 

또 한국은 왠만한 곳에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미국은 자기 차로 가야 되는거라.. 차도 구입을 해야 하구요. 새차면 상관이 없지만 중고차일경우엔 유지비가 만만치 않구요.

 

그래서 결론은... 돈은 아무 비슷하게 벌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돈이 더 많을 거에요. 싱글일 경우엔 나중에 연말 정산시 텍스도 많이 내야 하거든요. 

영어를 잘한다면 한국 같은 텃세나 일 가지고 갈구는 일이 전혀 없기때문에,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게 정말 편하구요.

영어를 못하는데.. 하면 되겠지... 이런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다시 생각을 해보세요.

아님.. 미국에서 학교를 다시 해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하시겠다면, 괜찮을거에요. (이 경우엔 학교 다닐 동안의 학비랑 생활비를 고려해야 하구요)

 

미국 간호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꼭 도움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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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 BCBA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 지는거 같아요. 연봉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거 같은데요.

어느 한국에 블로그에 보니, 뭔가 설명이 잘못된거 같아서요.


초봉은 일단 비교하면 BCBA가 훨씬 많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첫해 BCBA는 8만~10만으로 시작하고,
RN은 5만~8만으로 시작합니다. 당연할수 밖에 없는게 BCBA는 석사과정이구요. RN은 학사 과정입니다.

RN이 경력을 쌓고 추가 교육으로 석사나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보드 시험을 패스해서 nurse practitioner가 되면 첫해 7만-11만 달러가 되구요. 전체적인 평균 연봉은 캘리포니아 기준 150만달러입니다.

RN이 경력을 쌓아서 전문 분야가 있게 되면 점점 연봉이 올라가게 되고 분야에 따라 시간당 100불까지 받는 경우도 있어요. 전체 평균 연봉은 캘리포니아 기준 130만입니다.

BCBA는 전체 평균 연봉이 캘리포니아 기준 100만입니다.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RN이 더 많은게 사실인데, 여기에는 변수가 있는게.. BCBA는 RN만큼 긴 히스토리를 가진게 아니라, RN은 나이 많은 사람들( 연봉이 많은 사람들)이 BCBA보다 현재는 더 많은 상태이겠죠? 그러니깐 제가 볼때는 초봉으로 비교를 하는게 현재에서는 더 정확할거 같아요. 그리고 BCBA나 nurse practitioner 는 개인 클리닉을 오픈할수 있기때문에, 제가 볼때는 Nurse Practitioner 가 BCBA보다는 더 많이 받을거 같구요. NP는 미국에서는 거의 의사급이거든요. 그 다음이 BCBA인거 같아요.

RN이 경력을 쌓아서 계속 연봉이 올라갈 동안 BCBA도 매년 3-5%씩 연봉 재협상을 하게 됩니다.

일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BCBA는 RBT나 BI의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BCBA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일을 할수 있구요. 갑자기 급한일이 생기면 다른 날짜로 바꿔서 일을 하면 됩니다. 한달에 채워야 할 시간만 퍼즐 맞추듯이 잘 스케쥴을 짜서 일을 하면 됩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들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대부분 감사해 합니다. 간혹 진상(?) 부모가 있긴 하는데, 한 40명 중에 한명 정도 되는거 같아요.  어려움이라면 RBT나 BI가 제대로 못할 경우에, 좀 힘들긴 한데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할때 힘들게 만드는 동료 간호사나 의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RN은 보통 한달 전에 자기가 필요한 날짜에 off request를 해야하고, 급하게 빼는건 동료들에게 피해을 주게되죠. 간호사들은 shift로 일을 해야 하잖아요.5시간에서 8시간은 꼬박 병원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급하게 학교에서 아이때문에 연락이 온다든지 하면 정말 골치 아프죠. 그리고 의사들, 환자들 진상들이 많은 편이죠. 열심히 일하지만 고마워 하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BCBA는 석사급, RN은 학사급이라 연봉은 확실히 차이가 있고, 일도 BCBA는 자기 주도하에 일을 하는거고 RN은 의사 오더하에 일을 하는 차이가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해봤고, 미국에서는 간호사로는 일을 안해봤지만 주변에서 일해보신분들 이야기 들어본 결과,  BCBA는 애키우는 엄마들에겐 정말 시간 조절하기 진짜 좋은 직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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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드디어 고등학생이 됐어요. 이제 막 만 14살이 되긴 했는데, 미국은 생일이 8월말까지 학년이 올라가는거라, 8월달 생인 저희 아이는 제일 어린 고등학생이 되었답니다. 

저희 아이는 9학년 수강 신청을 8과목을 했는데,

영어, 수학, biology, choir, college, health, orchestra, IRC(ASD supporting class)까지 듣게 됐어요.

choir는 시작하기 전에 오디션을 봐야 됐었는데, 지난 5월달에 고등학교 선생님을 미리 컨택을 해서 오디션을 봤답니다. 오디션 할때 제가 같이 갔는데, 예상외로 좀 다양하게 오디션을 보더라구요. 자유곡 불러보기, 시창, 청음, 음역 확인하는것까지 다양하게 확인을 하고 합격 처리를 받았답니다. 자유곡은 집에서 몇번 연습을 해서 갔어요.

고등학교는 운동 종목이랑 음악 활동은 아이들이 방학동안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는거 같은데요.

choir랑 orchestra를 선택한 저희 아이는 고등학교 시작하기 1주일전에 chior camp를 참여햇어요. 학교에서 하는 캠프였었는데, 저희 애가 사실 학교에서는 aide(보조교사)가 늘 항상 멀리서라도 지켜봤었거든요. 그런데 캠프는 학교 시작 전이라, 에이드가 제공이 안되었거든요. 과연 아이가 혼자서 잘 할수 있을까 했는데, 아이는 혼자서 일주일 동안 choir camp에 잘 참여했어요.

 

저희 아이가 8과목을 듣게 되는 바람에, 수업을 0교시부터 듣게 됐는데요. 0교시랑 7교시는 정규 교과 시간이 아니라 학교에서 에이드를 제공해줄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언제까지 아이를 제 품에 끌어 안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라, 진짜 제가 굳은 마음 먹고 아이를 0교시에 혼자 보냈어요. 혼자 0교시를 끝내고 1교시, 2교시까지 혼자서 그 큰 학교에서(고등학교는 한국의 전문대보다 사이즈가 사실 커요) 교실을 찾아서 일주일 동안 잘 찾아 다니고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혼자 너무 잘해서 다행이고, 또 아이가 학교를 좋아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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